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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띠노링 Jul 22. 2022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 1위 "우콘파워"

울금 = 강황 = 심황(?)

바로 이전 챕터에서 상쾌환과 컨디션환에 들어있는 "갈화"를 비롯한 식물혼합농축액을 다뤘었는데 이번 챕터에서도 숙취해소제에 들어가는 또다른 약재를 소개드리고자 한다. 

우리나라 숙취해소제 시장은 "헛개나무열매추출물"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해 옆나라 일본은 울금엑기스를 이용한 숙취해소제가 가장 큰 시장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독약품에서 출시한 "레디 큐"라는 상품으로 울금색소(심황색소)가 들어간 것을 필두로 홍보를 하는 제품이 있다.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 베스트셀러 '우콘파워' / 한독 '레디큐'


울금의 주성분은 "curcumin"으로 알려져 있다. 커큐민은 일상에서 주로 먹는 카레의 재료인 강황의 주성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강황과 울금의 차이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대한약전(KHP)에서는 Curcuma longa의 뿌리줄기(Rhizoma)를 "강황"이라 하고 덩이뿌리(Radix)를 "울금"이라고 한다. 그런데 헷갈리게도 일본약전(JP)에서는 우리나라의 강황에 해당하는 내용을 "울금"이라고 칭하고 있다.

(식품학적으로는 강황과 울금을 구별하여 사용하진 않으나 한방에서는 강황은 따뜻한 성질, 울금은 찬 성질의 약재로서 약성을 구분짓고 있다. 즉, 식품 관점에서 보자면 구별지어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커큐민에 관해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여러가지 효능들이 보고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간기능 개선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큐민의 여러가지 효능 / 출처 : nutrafirst

한방에서는 울금과 강황 모두 혈행을 개선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활혈거어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다. 간의 소설(疏泄-해독하고 배출시킨다)기능이 실조되면 기의 울체뿐만 아니라 간경 순행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울금과 강황은 간경으로 작용하여 간기의 울체뿐만 아니라 지통(止痛)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담작용이 있어 황달, 담결석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큐민의 이러한 효능 때문에 울금엑기스를 숙취해소제로 제품화시켜서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이전 챕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숙취해소제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해소방법을 찾으시길 바란다.

이전 19화 상쾌환, 컨디션환에 들어있는 "갈화(칡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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