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돌아보기 세 번째 에피소드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그날이 그랬다.
"누구십니까?"
" 등불 신입 부원 000입니다!!"
악뮤의 이찬혁을 떠올리듯 이름도 이찬형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밴드부의 부장이었다. 그런 그가 우리 동아리에 들어온 이유는 작사 실력을 올리고 싶기 위해서였다. 위 사진은 소소한 환영회를 여는 모습이다.
노래 개사 프로젝트를 넘어 양세찬 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아직 어색함은 풀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아이디어가..
내가 런닝맨 최애팬인지라 거기서 나온 멤버스위크를 변형한 이벤트였다. 각 멤버가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면서 모임의 주인공이 되는 형식이었다. 그동안 고생한 멤버들을 호강시켜주고 싶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우리 동아리의 '광대'이다. 그녀가 주최한 일은 과자를 먹으면서 못다 한 이야기를 푸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정작 찬형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
이 시간을 빌려 멤버들의 연애사 (?), 민낯들을 파헤칠 수 있었다.
다시 야심 차게 준비한 멤버스브레이크의 두 번째 주인공은,
우리 동아리의 '브레인'이었다.
그러나,

찬형이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풀어주는 '광대'마저 불참했다. 어색함이 깃든 교실에서 우리 셋은 브레인이 이끄는 대로 양세찬 게임을 진행했다.
수시 입시 시즌이 다가오는 바람에,
멤버스 브레이크는 무산되었다.
(2026년 에피소드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색함이라는 악당을 완전히 물리쳤다. 찬형이도 우리의 마음을 안 것일까.
나에게 이런 문자가 왔다.
"나 네가 준비한다는 창업이란 거.. 내가 보태고 싶어."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그날이 그랬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졌다.
다음 챕터에는
밴드부와 댄스부 사이
문예부가 공연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연재 일정
매주 일요일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