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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일어는 났으나 그냥 자기로 했다.
대신 오후 업무 마무리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운동장을 두어 바퀴 돌았다.
누가 볼세라 조심히 걸었다.
한가해서 돌아다니는 줄 알면 낭패다.
하루 종일 일만 하다 퇴근 시간을 넘겨
집에 오곤 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그리 살았더니
안 아픈 데가 없다.
이번 주부터는 의도적으로
멈추기로 했다.
교정 곳곳에 봄이 오고 있다.
노란 꽃망울
초록 새순
이름 모를 빨간 꽃
노란 꽃
멈추니 봄이 보인다.
부득이 쇼핑몰 갈 일이 생겨
돌아다니는 것을
달리기로 퉁쳤다.
내 맘대로~
하루키도 처음에는 20-30분을 겨우 뛰었다고 한다.
꾸준히 달리다 보니
달리기가 일상 루틴으로 들어와서
평생 달리는 삶을 산단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자, 내일은 꼭 새벽에 뛰는 걸로.
약속!
#10분 달리기, #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