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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환 Apr 17. 2024

마침표, 그리고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2023년 5월 12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된 해파랑길 이야기 시즌 1은 이제 마침표를 맞이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함께 했던 31명의 수심회 친구들과의 추억과 감정을 되짚어보며, 저는 다시 한번 그들의 따뜻함과 사랑에 감사하게 됩니다.


비록 7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파랑길을 따라 걸었던 세 차례의 원정 중에 나누었던 수없이 많은 대화들은 15화의 해파랑길 이야기에 깨알같이 새겨 넣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꿈과 작은 바람을 나누었고,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간들은 우리에게 빛나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함께 했던 웃음과 행복했던 순간은 서로에게 아름다운 기억이 되었습니다. 


브런치북에 해파랑길 이야기를 연재하며 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들을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삶의 궤적이 그러하듯이 늘 순탄치 않았던 작은 순간들까지도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깊은 우정으로 걸었던 해파랑길이 몹시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해파랑길 4차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4차 원정은 여러 가지 사정상 잠시 경주 구간을 건너뛰어 영덕에서 출발하는 2박 3일 일정이었습니다. 4차 원정 이후 경주구간을 걷는 5차 원정을 다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파랑길 여행을 계획하고 의논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밥정 20년, 해파랑길 이야기'는 단순한 우정 이야기가 아닙니다. 브런치북 ‘해파랑길 이야기’는 60대로 접어든 대한민국 신청년의 꺼지지 않은 불꽃같은 꿈과 희망,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걸으며 받는 따듯한 위로가 담긴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엔 사랑도 있고 그리움도 있습니다. 따듯한 위로도 있고 꺼지지 않는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북 ‘밥정 20년, 해파랑길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라이킷을 꾹꾹 눌러 주시고 댓글을 남기시고 응원을 보내 주신 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제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수심회 31명의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파랑길 이야기 시즌 1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해파랑길은 여행은 계속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해파랑길을 걸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함께 했던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thebcstory

https://brunch.co.kr/brunchbook/haep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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