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맘 강사이야기 10
엄마의 시선에서 시작한 My Map
엄마의 시선에서 시작한 관심들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하나의 관심은 새로운 관심을 가져오고, 새로운 관심은 또 다른 관심을 불러왔다.
연결의 연결, 다시 연결이 되어 새로운 고리로 승화되었다.
시선이 확대되어 거미물처럼 집을 짓기 시작했다.
‘나’라는 중심에 서서, ‘나’라는 사람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많은 물음표를 던졌었다. 내안에 어떤 잠재력과 능력치가 있을까? 많이 궁금했다.
물음표!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물음표가 커졌다.
나는 아내이며, 엄마이며, 그리고 ‘나’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어쩌면 해야 되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크다. 무거운 짐을 지며 앞을 기어 가는 개미처럼 무언가에 쫒기며 살았다. 하지만 나의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발걸음씩 내딛다 보니, 그 속에 답이 있었고, 하나씩 둘씩 직접 해보았더니 이루어지는 것들도 많았다.
물론 한때는 나의 직업이 부끄럽기도 했다.
누군가가 내게
“무슨 일을 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강사입니다.”라고 답을 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무엇을 가르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
그럴때마다 나는 늘 고민이 될 때가 많았다.
난 무엇을 가르치는 강사인가?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강사? 왠지 한 가지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한다는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늘 나를 붙잡았다.
아이의 예쁜 머리핀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시작한 리본공예, 그리고 리본으로 시작된 선물포장 공예, 다시 관심과 호기심으로 팬시우드 –토탈공예 –클레이 –미니어처 –천연비누.화장품 공예- 디자인아트 자격증을 취득했다.
내아이의 독서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도하게 된 한우리독서지도사, 그리고 좀 더 보완하기 위해 독서.논술지도사, 잘 말하고 싶어 스토리텔러자격증을 더 취득했고 말이다.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영어 경력, 경력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 영어 코칭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방과후강사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방과후지도사 자격증도 하나 취득했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미술에 관심이 많아 아동미술지도사, 미술심리자격증을 취득했다.
엄마의 시선에서 시작한 관심을 실행으로 옮겼을 뿐이다. 하지만 작은 관심은 점점 더 커다란 지도를 만들어갔다. 관심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걸까. 매년 한 개씩 두 개씩 나의 능력치를 키웠다. 그래서 관심+ 관심, 연결 + 연결로 내 자격증 Map를 만들었다. 물론 자격증까지는 아니지만, 라인댄스, 보드게임지도사 등등 다양한 것들도 많이 배웠다. 내마음 가는대로 내관심이 가는대로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자격증으로 취득한 것들은 그저 종이 증명서로 끝나게 놔두지 않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직접 내아이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실무경험과 강사경력을 키웠다. 모든 배움은 내가 직접 많이 해봐야 진짜 내것이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제 이 관심지도는 나의 실력 지도다.
A4 두 세장을 채울 만큼 써내려간 나의 경력말이다. 실력은 많은 연습과 경험에서 온다. 자격증은 나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의 종이일 뿐이겠지만, 관심과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실행에 옮기니, 진짜 온전한 나의 실력이 되었다.
.작은 호기심도 놓치지 말자. 자신에게 있는 잠재력은 어디에 어떻게 있을지 모른다.
.내주변의 것들을 사랑하자. 사랑하다 보면 그 안에 내가 모르는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서두르지 말자. 가장 중요한 건, 꾸준히 가는 것이다.
.내자신을 사랑하자. 나는 무한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 이 세상 누구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