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데이즈 Dec 10. 2022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22년 12월이 이렇게 끝이 나고 있다.

'끝'과 '시작'

그것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 melissaaskew, 출처 Unsplash




그렇다.

그것은 자신이 정하는 일이다.

대부분 올해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계획하고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 계획들을 잘 지키고 있는가?


난 올해 스스로 정한 다양한 습관들을 타인들과, 혹은 스스로와 챌린지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려 한다는 것 말이다.

자신이 지키기로 한 약속이란 것은 의지, 근성, 뭐 이런 것들로 행해질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에 대한 존중이다.


이런 챌린지 중

무조건적인 스스로 만든 약속, 보상이 없는 약속들은 더욱 끝까지 가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은 챌린지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얼마의 돈을 걸어놓고 하는 챌린지들이 많다.

자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얼마라는 돈이라도 걸어야, 그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기에 '돈'이라는 도구로 의지를 불러일으켜야만 할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효과는 있다. 그만큼 자신을 일으키는 것은 아주 쉽지 않다.


그럼 아무런 조건이 없는, 무. 조건의 챌린지는 어떨까?

그렇다. 거의 100% 실패다.

나는 근 1년 동안 여러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자신과의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고,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그 약속을 잘 보듬고 가는 사람이 있는지 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 그것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시작을 잘하는 반면, 끝이 약한 사람들. 혹은 시작조차 두려운 사람들.

자신을 좀 더 믿어보면 어떨까?



. 넌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

. 넌 특별한 사람이야.

.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넌 잘하는 사람이야.

. 네가 하는 일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세상, 이 우주가 너를 보고 있으니, 넌 그것을 이룰 수 있을 거야.



그런 마음을 늘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무슨 일이라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크고 작은 기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나도 새로운 시작을 가슴 위에 그려본다.



. 무엇을 하면 더 재밌을까?

. 무엇을 하면 난 더 멋진 사람이 될까?

. 무엇을 하면 내 인생이 더 가치가 있을까?

. 난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



그런 나와의 약속, 나와의 계획, 나와의 재미난 챌린지들 속에서 풍요로워지는 나를 만날 것이다.



2022년 12월 13일 첫눈을 밟으며




이전 09화 in 인생게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