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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 눈을 비비며 억지로 잠을 쫓아내고....

by Ding 맬번니언 Mar 21. 2025

이제 나도 새벽 근무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새벽근무2주정도 경험한 아직은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조금 피곤하다.하지만 이것저것 하다 보면 행복이 학교픽업 시간이  되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출근

새벽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근무를 마치고 나면 점심부터 잠들 때까지 온전히 내 시간이 된다는 것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덕분에 낮 시간 동안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가끔은 행복이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예전보다 일상의 주도권을 내가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그에 비해 오후 근무는 이상하게도 하루가 묶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침에도 일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막상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면 일이 남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일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느낌”이 늘 따라다녔다.

퇴근


 아마도 오후에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겠지. 이제 새벽 근무로 바꾸고 나니, 하루의 시작과 끝이 명확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더 자유롭고 효율적인 기분이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내 시간을 더 알차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이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조금 더 적응하면, 이 생활도 나름 괜찮아질 것 같다.


나는 이제 직업 때문에 제대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새벽 근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이 자리 잡았다. 사실 예전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게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출근 전에 눈을 비비며 억지로 잠을 쫓아내고, 커피 한 잔으로 겨우 정신을 깨우던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막상 익숙해지고 나니 아침의 상쾌함과 여유로움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직 낮 시간이 한참 남아 있다. 피곤함이 몰려오긴 하지만, 그 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오히려 오후부터는 활력이 생긴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면서 느낀 점은, 하루를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느낌이 주는 성취감도 꽤 괜찮다.

아직은 완전히 적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몸과 마음을 가꾸며 진짜 아침형 인간으로 자리 잡고 싶다. 인간은 적응에 동물 나도 천천히 제대로된 아침형 인간인 되고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맬번니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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