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내 아이에게 꼭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 마음의 무게

by 세니

ADHD인 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는 모든 부모의 고민거리이다.

주변에 물어보면 말을 해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 아이에게 말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 여러 가지로 나뉜다.

그만큼 다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건 오롯이 부모의 선택이다.


나도 이 때문에 담당 의사 선생님, 심리선생님 등 전문가 분들에게 고민을 나누기도 했었다.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두 분의 의견은 동일했다. 적당한 시기에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이야기해 주기로 결론을 내리고는 또 고민이 생겼다.

‘어떻게 이야기해 주어야 할까? 괜히 이야기했다가 역효과 나는 건 아닌가’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 전 글로 세세하게 정리를 했다.

아이가 질문하는 것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다.


1. 왜 병원에 다녀야 하는지

2. 약을 왜 먹어야 하는지, 너에게 왜 이 약이 필요한지

크게 2가지로 정리해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아이에게 자극적인 단어가 될 수 있는 병명(ADHD)은 언급하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은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병명을 언급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 문제아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도 아이에게 ADHD라는 단어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저 단어 자체로도 아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ADHD는 온 가족이 함께 극복하고 노력해야 한다.

병원, 가족, 아이 모두가 한 팀이 되어야 한다.

늘 상담을 가면 듣는 말이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그동안 나는 아이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늘 함께한다고 생각했었다.

나와 아이는 물리적으로는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를 나의 시계에 맞추려고 했었고 나의 공간에 넣으려고 했다.


내가 틀렸었다.


내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노력이 부족했었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늘 반성하고 스스로 깨우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면 된다.

지속적인 믿음과 응원, 누구보다 너를 이해하고 믿는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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