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공급: 하
-요리 과정: 하
-소요 시간: 짧다
세상 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뭔가는 먹어야겠을 때. 건강을 해치기는 싫고 설거지도 장보기도 싫을 때. 이럴 때 딱인 음식은 국수다. 국수는 대체로 집에 있어 활용도가 좋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간장국수, 열무국수, 골뱅이국수, 김치국수 등등. 지금 소개할 친구는 간장국수에서 변주한 들깨간장국수다.
일단 면부터 이야기를 하면, 기본적으로 먹는 밀가루로 만든 소면이 있고,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쌀로 만든 쌀소면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곡물을 이용한 현미국수, 보리국수, 옥수수국수 등이 있다. 의외로 체중 감량에 좋다는 파스타 면은 소면과 달리 나트륨이 들어가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카펠리니는 소면처럼 얇아 조리 시간이 짧은데다 차가운 면 요리에 잘 어울려 좋다.
앞서 이야기한 면들 모두 간장국수에 잘 어울리는데, 제일 추천하는 제품은 쫄깃한 맛이 일품인 현미국수다. 현미와 소금만으로 만들어진 현미국수는 진짜 맛있다. 조리법도 간단한데, 물을 끓이는 시간을 제외하면 6분 만에 완성된다. 자, 이제 면은 준비 되었고 다음으로 소스만 있으면 된다. 들깨가루, 올리브오일, 참기름, 진간장. 끝이다.
비율은 취향대로 해도 괜찮다. 다만 진간장은 짭쪼름하기 때문에 1인분에 0.8~1 밥숟가락을 권장한다. 꾸덕한 질감으로 먹고 싶으면 들깨가루를 더 넣고, 고소하게 먹고 싶으면 참기름을 더 붓고, 산뜻하고 싶으면 올리브오일을 더 넣으면 된다. 전반적으로 같은 비율로 들어가면 가벼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나는 들깨가루 고봉 3밥숟, 올리브오일과 참기름은 두 바퀴, 진간장은 0.8밥숟을 넣어 먹는다. 그러나 들깨가루나 올리브오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면 들깨를 뺀 간장국수를 먹으면 된다. 진짜 맛있는 간장국수를 내가 아는데, 그건 다음 시간에! 기대하시라!
Tip. 곁들이면 더 행복해진다
반숙란, 토마토, 양파(요즘 햇양파가 나온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햇양파 강력 추천!), 브로콜리, 상추, 깻잎
by 개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