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지 않아

지금 나는 이 큰 지구에 내가 나아갈 좁은 길 하나도 없는 느낌이야

발을 내딛고 싶은데 어디로 내딛을지도 모르겠어

내딛을 길이 있긴 할까?

나는 나대로 머물러있기 싫어서 나름 발버둥을 쳐봤어

여전히 그 발버둥이 나에게 어떤 것을 남겼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진 않아.

있잖아 내가 좋아하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야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잖아"

나도 지금 위로 높아지고 있지는 않지만

옆으로 넓어지는 중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만약 너도 너의 행동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면

이 이야기를 떠올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