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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브랜드는 감정이다

『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2』 서른두 번째 글

by 멘토K


AI는 브랜드를 숫자로 정의한다.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구매 전환율.
통계와 데이터는 분명 중요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은 사람이 감으로만 의존하던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AI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던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이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브랜드는 차갑게 측정된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 살아 숨쉰다.


첫 월급으로 산 가방에 담긴 뿌듯함,
익숙한 카페에서 풍기는 커피 향에 묻은 추억,
고객센터에서 들은 따뜻한 한마디가 주는 안도감.


이 감정이야말로 브랜드의 본질이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데이터는 길을 알려주지만,
통찰은 그 길의 의미를 밝혀준다.”

AI가 제시하는 통계는 방향을 세우는 나침반이다.


그러나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길을 어떤 마음으로 걸어야 하는지는
인간의 통찰에서 나온다.


데이터는 사실을 말하지만,
통찰은 그 사실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준다.

진짜 브랜드는 이 두 힘이 만날 때 완성된다.


AI가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인간이 그 행동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을 읽을 때
브랜드는 비로소 살아 있는 존재가 된다.

AI 시대에 브랜드는 기술과 감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의 정확성과 인간다움의 공감이 시너지를 이룰 때, 브랜드는 더 깊고 넓게 성장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브랜드는 감정이다.


그리고 그 감정은 데이터와 통찰이 만나는 순간,
더 큰 힘을 가진다.

– 멘토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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