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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람의 결을 지키며 기술을 쓰는 법

『AI 시대, 결국 인간다움!_2』 마흔 일곱번째 글

by 멘토K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문제는 그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점점 사람의 결을 잃어간다는 것이다.
AI가 글을 쓰고, 목소리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지만
그 안에 ‘결’이 사라질 때,
기술은 단지 기능으로만 남는다.


‘결(結)’이란 단순한 질감이 아니다.
그 사람의 시간과 감정, 사고와 흔적이 만들어낸 고유한 무늬다.
말투에도, 글에도, 행동에도 결이 있다.
그 결이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술이 인간을 닮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켜야 한다.”
기술은 빠르지만, 결은 느리다.
기술은 효율적이지만, 결은 불완전하다.
그리고 바로 그 불완전함이 사람의 온기를 만든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결의 감각’이다.
결을 잃지 않으려면,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나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
글을 쓸 때는 내 생각의 온도를 담고,
이미지를 만들 때는 내 감정의 결을 표현하며,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사람의 시선으로 해석해야 한다.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도
사람의 결이 닿지 않으면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기계가 만든 말은 정확하지만, 마음은 전하지 못한다.


AI가 제안한 결과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거기에 나의 의도와 맥락을 더해야
그게 진짜 ‘내 일’이 된다.


기술은 도구이고, 사람은 방향이다.
기술을 다루는 손끝에 사람의 결이 살아 있을 때,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창조의 파트너가 된다.
그 결이 사라지면,
기술은 인간의 얼굴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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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다.
그 기술을 쓰는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의 결을 지킨다는 것은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를 잊지 않는 것이다.
그 마음이 있을 때,
AI는 인간다움을 확장시키는 도구가 된다.


AI 시대의 진짜 힘은 기술의 정교함이 아니라,
사람의 결을 잃지 않는 데서 나온다.
기계가 완벽할수록,
사람은 더 따뜻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기술을 ‘잘 쓰는 법’이다.


– 멘토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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