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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도구는 결국 사람을 닮는다.

『AI 시대, 결국 인간다움!_2』 마흔 여덟번째 글

by 멘토K

도구는 언제나 사람을 닮는다.
망치를 쥔 사람의 태도가 다르고,
붓을 든 사람의 손끝이 다르듯,
AI 또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닮아간다.


AI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그저 인간의 의도와 방향을 반영할 뿐이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떤 사람의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를 해치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결국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술은 사람의 생각과 태도를 증폭시키는 도구다.”
따뜻한 사람이 쓰면 기술은 따뜻해지고,
냉소적인 사람이 쓰면 기술도 차가워진다.
AI가 인간을 닮는 것이 아니라,
AI는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을 비춘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
사람을 향한 존중,
일에 대한 진정성 —
이 모든 것이 도구의 결을 결정한다.
AI로 만든 글이 감동을 주는 이유도,
그 안에 사람의 온기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는 주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AI를 잘 쓰는 법보다
‘AI를 사람답게 쓰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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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인간의 손끝에서 가치가 만들어진다.
AI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고,
누군가를 돕고,
조금이라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려는 마음이 있을 때,
AI는 단순한 알고리즘이 아니라
공진화의 파트너가 된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잃지 않아야 할 건 방향이다.
도구는 결국 사람을 닮고,
사람의 마음은 그 도구를 통해 다시 세상에 닿는다.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쓰느냐가 사람의 품격을 결정한다.


오늘도 나는 묻는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이 도구를 쓰고 있는가?”
그 질문을 잃지 않는 한,
AI는 나를 닮은 좋은 도구로 자라날 것이다.


– 멘토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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