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아실현
회사생활 속에서
나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던 얘기가 귀에 뚫어 박혀 안 뽑히던, 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회사가 잘 돌아가도록 쓰이는 작은 소모품 따위에 그쳤던 그때. 멱살 잡혀 끌려다니는 인생에서 탈피하고자 그때부터 나에게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였다.
모든 회사가 그렇듯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존재감만큼 나 또한 실재하고 있음을 느껴야 했다. 그렇게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둔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나를 위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노력하니 아이러니하게도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예전만큼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의 일부였구나.
모든 건 에너지가 필요했던 거다. 나를 비롯한, 방전되어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자아실현이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아무리 역설한들 그렇게 실행해 나갈 에너지가 없다. 실천력이란 나를 둘러쌓고 있는 상황의 여유로움이 얼마큼인지를 뜻한다.
언젠가 나쁜 상황을 직면하면서 또다시 나를 잃어버릴지도. 그래도 괜찮은 건 항상 나를 위한 삶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