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싶다 첫사랑
중학생쯤이었다!
봄방학이 끝나갈 무렵
좋아하던 여자애와 같은 반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렜던 그때…
별 다른 이유 없이도 그냥 걔 주위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했었는데.
꿈꿨던 일을 하면서도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점차 생겨나는 요즘,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서 나눠주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경험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때의 눈과
첫사랑을 바라보던 그때의 눈이 닮아 있다는 것!
그녀를 바라만 봐도 설레며 좋아했던 중학생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뭔가 배울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는 그 순수한 눈과 닮았다.
대부분의 첫사랑이 빛나는 아픔을 선사하듯
다 큰 어른이 사리분별도 못해가며
현실을 외면한 채로 좋아하는 것만 좇는
발걸음 또한 엄청 아프고 고통스럽다.
그런데도 왜 참고하냐 물으신다면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려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