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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현 Mar 22. 2022

3일의 마법,
펀딩의 씨앗 "홍보"

#05. 1인 기업이 펀딩 1천만 원 달성하기

자!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나고 크라우드 펀딩 D-day 만을 남겨두고 있다면,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펀딩의 핵심은 1번도 홍보요 2번도 홍보요 3번도 홍보이기 때문에. 특히나 초반 사흘은 남은 펀딩 기간의 금액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때 전체 펀딩의 30%가 채워진다고 한다. (와디즈 PD도 그랬고, 내가 직접 겪어봤을 때도 비슷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오픈 예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일단 추천한다. 그리고 초반 사흘에 80%를 쏟아보자.


※ 오픈 예정 서비스: 펀딩 오픈 전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미리 체크하고, 펀딩 오픈에 맞춰 알림을 띄워 펀딩 초기 모금에 효과적인 서비스로 알림 신청자의 25~30%가 실 펀딩에 참여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할 때 1인 기업이 할 수 있는 홍보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기존 샘플 테스터 대상 홍보


물론 이미 단골 고객이 있다면 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딩 오픈 전에 지인 이외의 잠재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게 좋다. 바로 샘플 테스트할 때!


샘플 테스트할 때는 많은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다. 제품 테스트에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얼리 어답터일 가능성이 크다. 세상에 나올 첫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제품의 성장을 기꺼이 함께하고자 하는 고마운 분들이다. 당연히 잠재 고객의 의견을 취합하여 제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더 멀리 보면 그들은 우리의 최우선 거점 고객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제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가장 먼저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는 게 좋다. 


테스터의 연락처를 받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업데이트 내용을 알려주고, 펀딩이 오픈할 때는 시간에 맞춰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알림신청 유도도 가능! (연락처를 받을 때는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2. 지인 홍보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철판을 깔았나 싶다. 당시 내 카카오톡에는 600명가량의 사람이 등록되어 있었는데 그중 창피를 무릅쓰고 400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개인 메시지를 다 보냈다. 오픈 날짜에 맞춰서 보낸다고 거의 이틀은 꼬박 메시지 보내는 것에만 집중했다. 일괄적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스팸성으로 비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기 위함도 있었지만, 스팸성일 경우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개별 문자를 맞춤형으로 하여 안부 인사까지 더한 덕분에(?) 오랜만에 지인과 근황 토크를 할 수도 있었고, 당연히 효과도 더 좋았다.


물론 이 방법은 펀딩을 여러 번 하면 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나의 경우 첫 펀딩 때 104명이 참여했는데 감사하게도 그중 50%는 지인 펀딩이었다. 하지만 2번째 펀딩 때는 지인 펀딩이 20명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첫 번째 지인 효과가 가장 좋을 것이니 제때에 사용해야 한다. 


3. 이벤트 진행


1) 72시간 이벤트

첫 사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만큼 이벤트도 초반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72시간 내에 펀딩한 서포터에게 선착순 혹은 추첨 방식으로 경품을 주는 걸 고려할 수 있다. 이때 이벤트 경품의 매력도가 중요한데 개인적인 실험 결과 펀딩 상품을 1개 더 주는 것은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경품은 i)자체 제작한 다른 제품이나 ii)펀딩상품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주는 것이 좋은 듯하다. 


2) 홍보 이벤트

주로 많이 하는 이벤트는 SNS 공유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유형이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이유는 경품 헌터들 때문이었다. 경품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서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이들의 참여 비율이 높을수록 이벤트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요즘에는 펀딩 오픈 전 체험단 모집을 할 수 있는 듯하니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유저의 후기가 SNS를 통해 바이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나을 듯하다. 


4. 광고 집행


와디즈는 현재 총 4가지 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수수료를 별도로 협의해야 하는 Expert를 선택하면 와디즈 계정으로 된 SNS를 활용하여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그때 당시 인스타/네이버/페이스북 팔로워가 300명도 채 되지 않았기에 회사 계정으로 마케팅을 돌렸을 때 누릴 수 있는 효과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에 광고를 돌린 데이터도 없었기에. 그래서 와디즈를 통해서 광고비를 지출했고,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이 광고 효과가 높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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