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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양을 품은 별 Oct 13. 2024

단테의 별 - 1권 2부 23화

빛의 출현(出玄)-빛을 품다/존경도 사랑? - (15)

개학을 앞둔 주말 제11호 태풍‘주디’가 정권종말징후와 함께 남해안지역에 상륙했다.

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을 남겼고, 천억이 넘는 재산피해로 국민들 마음에 생채기 냈다.

태풍주디로 인한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개학하였다. 고순영선생이 수업시간에 문승협을 호명해 뜬금없이 ‘동양평화론’이 뭐냐고 물었다.

“모르겠습니다.”

“어제 TV나 동아일보에 실린 동양평화론에 대해 들어본 사람?”

“…….”

“안중근의사가 누군지는 알지?”

“예.”

“일제침략 원흉인 초대조선통감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만주하얼빈에서 저격하여 처단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죠. 동양평화론은 그 안중근의사의 유고록인데, 일본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서 발견됐고, 엊그제 언론에 공개했어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지?”

“아니요.”

“하하하.”

“그럼 숙제로 내야겠다, 동양평화론을 조사해서 다음 수업시간에 발표한다.”

“우우.”

“호호호, 하여튼 숙제는 끔찍이도 싫어해. 좋아, 이번만 선생님이 알려줄 테니까 다들 잘 들어. 딴짓하고 해찰부리면 다시 숙제로 낼 거야, 알았어?”

“네.”

고순영선생은 담당한 사회과목과 관계없어도 학생들 편에서 꼭 알아야 된다고 판단되면 가르쳤다. 내용도 궁금하지 않고 숙제도 싫다는 학생들에게 조사해 온 자료를 참고로 수업을 진행하곤 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만주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일제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감옥 안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토히로부미의 ‘극동평화론’에 맞서 한·중·일이 동등하게 평화와 발전을 이뤄 나가길 꿈꿨다. 사형집행 전까지 글을 쓰는 데 매달렸다. 글을 마칠 때까지 사형집행을 미뤄 줄 것을 일본 측에 요청하였지만, 서둘러 형을 집행하는 바람에 미완으로 남았다.

동양평화론은 한·중·일 3국을 대등한 국가관계로 보면서, 이웃국가에 대한 침략과 영토확장을 비판하고 평화적 공존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한·중·일 동양 3국이 평등하며 상호협력하는 동맹관계를 건립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제안이었으나, 주권에 배타적인 경쟁과 전쟁으로 점철됐던 제국주의시대였기에 역사적으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동양평화를 유지하고 한국독립을 공고히 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러·일전쟁을 일으켰지만,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바로 동양평화유지와 한국독립공고화 약속을 깨트렸다. 도리어 한국국권을 빼앗아 한국과 원수가 됐다. 한국국민은 의병을 일으켜 일본과 독립전쟁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안중근은 일본이 한국국권을 박탈하고 중국만주에 야욕을 가져 동양평화가 깨졌기 때문에, 일본자존과 동양평화를 실현하는 길은, 한국국권을 되돌려 줌과 동시에 중국만주에 대한 침략야욕을 버리라고 하였다. 그런 후에 독립한 한·중·일 동양 3국이 일심협력하여 서양세력침략을 방어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양 3국이 서로 화합해 개화진보하면서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하자고 주창했다.


반아이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고순영선생과 달리 대부분 하품을 하거나 딴짓하며 지루해하였다.

“이러한 안중근의사의 구상은 유엔이나 유럽공동체보다 70년이나 앞선 것으로, 군주제를 수립하면서도 국민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려 했던, 칸트의 평화연맹과 비교되면서 재조명된다.”

“선상님, 어떠코롬 해야 일본 노무 시끼들 버릇을 고칠 수 있으까라우?”

“아야 뭐 있겄냐? 얼른 부강한 나라가 돼갖고, 쪽바리 시끼들한테 제대로 한번 뽄때를 보여줘야제.”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일제용품을 절대 안 쓰고 열심히 공부하는 거여.”

“하하하, 아야, 니가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호호호, 그래, 각자 본분에 최선을 다 하는 게 정답일 수도 있겠다.”

집중하고 듣던 몇몇 아이들이 똘망똘망 한 눈빛으로 여전히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규탄했다.

와중에 안광호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이정훈을 핀잔주듯 하였고, 다들 웃는 가운데 이정훈얼굴이 일그러졌다.

문승협이 늘 말 많고 밝은 이정훈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포착했다. 쉬는 시간에 넌지시 떠봤다.

“정훈아, 괜찮아?”

“뭐시?”

“혹시 기분 안 좋은 일 있나 해서.”

“읍써.”

“아야 수다리, 아까 수업시간에 내가 한 말 같고 꼴았냐?”

“야 안버텅, 수다리 수다리 하지 마라잉, 버텅니 조져 불기 전에.”

“아따 시끼 미안하다, 그냥 농 따먹기 한 거 같고 벨라도 지랄이네.”

“야야, 친구끼리 왜 그래. 그러다 싸우겠다, 그만해.”

문승협이 말리면서 더 이상 싸움이 되진 않았지만, 분명히 평소와 많이 다른 이정훈이었다.

문승협은 점심시간에 못난이형제 중에서도 이정훈과 자주 이야기 나누는 송귀남을 찾아갔다.

“귀남아, 잘 있었어? 야, 너 얼굴이 왜 그래?”

“아, 쪼까 다쳤어.”

“뭐가 조금이야, 눈 주위에 멍까지 들었는데. 어쩌다 그런 거야?”

“아따 내가 다쳤다믄, 그렇게 알고 좀 넘어가 주믄 안 되겄냐?”

“그 그래, 알았어.”

“뭔 일로 왔는디?”

“아, 정훈이가 요즘 좀 이상해서, 혹시 무슨 일 있는지 아니?”

“몰라, 궁금하믄 니가 직접 물어봐라. 니랑 같은 반이믄서, 으째 나한테 와갖고 그라냐?”

문승협은 착하기로 소문난 송귀남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하였다. 송귀남태도로 보아 송귀남과 이정훈사이의 갈등이라고 의심했다. 곧바로 황민에게 찾아가 물어봤으나 모른다고 하였다. 시간을 돌려 생각해 보았다. 방학 전까지는 전혀 문제없었다. 개학한 지 불과 10여 일 만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확신했다. 안광호와 황민에게 같이 확인해 보자고 하였다.


며칠 후 황민이 송귀남의 짝꿍을 문승협에게 데려갔다. 이정훈과 송귀남의 다툼으로 생각했던 문승협은 송귀남의 짝꿍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송귀남이 같은 반 이진구에게 괴롭힘을 당하였다.

이진구가 1학기에는 암암리에 못살게 굴었지만, 개학하면서 반아이들을 송귀남 주변에 얼씬 못하게 대놓고 따돌림했다. 때때로 심부름을 시켰고, 오다가다 마주치면 아무 이유 없이 툭툭 때렸다. 얼마 전에는 반항하는 송귀남을 폭행해 눈을 멍들여 놓았다. 송귀남에게 그러는 이유가 못난이형제들 때문이라며, 특히 문승협과 친한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갈수록 거칠어진 폭력으로 같은 반아이들이 무서워 벌벌 떨 뿐 아니라, 배후에 깡패 같은 3학년 선배들까지 있어서 모른척한다고 하였다.

이진구는 국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문승협을 싫어했다. 문승협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냥 같잖게 생각한다는 정도로 알았다.

이정훈과 송귀남 둘 간에 마찰이 아니라 다행이었으나, 당장 더 큰 사건을 마주하였다.

못난이5형제가 모였다. 이정훈이 송귀남에게 1학기부터 괴롭혔다는데 왜 말하지 않았냐며 다그쳤다. 송귀남이 침통한 표정으로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참다 참다 따진께 장난이라고 하드라, 장난이란디 성질내기도 뭐 하고.”

“장난도 한두 번이제, 그걸 참고 있었냐.”

“아야 쪽 팔린께 그만해야.”

“친구끼리 쪽 팔릴게 뭐 있대?”

“니는 쪽 팔려서 우리한테 숨긴 거 없냐?”

“…….”

“까닥하다가 느그들한테도 피해 갈까 비, 차마 말 못 했어야.”

“그 그래도 친구인 우리한테는 말했어야제, 친구 뒀다가 어따 쓸래.”

“어이 친구, 너 분명히 말했다잉.”

“아그들아 가자, 가서 이진구를 디지게 패 불자.”

“정훈아, 너무 성급하게 그러지 말고, 조금만 냉정하자. 나한테 생각이 있어.”

“으짤라고야.”

“나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줘.”

문승협이 당장 이진구를 응징하자는 이정훈을 진정시켰다. 못난이형제들이 못 미더운 눈빛으로 문승협을 쳐다보았다.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전수찬미술선생이 미술부학생들을 인솔하여 대회에 참가하느라 공석이 되면서, 미술시간인 송귀남 반과 체육시간인 문승협 반이 합동수업을 하였다. 뜀틀과 마루운동 수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진구가 수업 중에 체육선생 모르게 구르기 하는 송귀남을 발로 찼다. 뜀틀을 뛰어넘을 때는 밀어서 뜀틀에 처박히게 하여 다치게 했다. 이를 보고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문승협을 보면서 키득거렸다. 문승협이 참다못해 발끈하였다.

“선생님, 누가 친구를 괴롭히면 어찌해야 합니까?”

“문승협, 뜬금없이 뭔 소리여?”

“친구가 고통받고 힘들어하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친구가 당하고 있는디, 가만히 있으믄 친구라 할 수 없제. 근디, 누가 누구를?”

“선생님, 이진구와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겠습니다.”

“아야, 니가 그러믄 내가 무서워할 것 같냐, 예끼 시끼. 큭큭, 선상님, 문승협이랑 맞짱 떠도 되까라우?”

문승협의 예측대로 이진구도 자존심이 있어 물러서지 않았다. 양쪽 반아이들이 서로 자기 반을 응원하면서 대결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잠시 고민하던 양명기선생이 얼굴과 낭심 등 급소가격금지조건을 달아 대련을 허락했다. 수업시작 때 예고한 다음 시간에 있을 한국무술수업을 명분 삼았다. 미리 보는 무술대련이라며 사실상 문승협에게 동조하였다. 선생입장에서 어떤 이유로든 허락해선 안될 일이지만, 이미 이진구의 악행을 파악하고 있던 차였다. 무엇보다 친구를 지키겠다는 문승협의 용기가 가상했다. 오히려 다칠까 봐 걱정되었다.

공식적으로 한국무술수업을 앞둔 시범대결이었으나, 싸움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아이들은 없었다. 대부분아이들이 문승협이 얻어터질 거라며 술렁였다.

압도적인 이진구우세를 점치는 아이들과 다르게, 이진구는 발차기가 수준급인 문승협의 태권도 실력을 알기에 약간 긴장하였다. 가까이 붙어서 큰 키와 덩치를 이용한 힘으로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문승협이 상기된 얼굴로 이긴 사람말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진구가 자기 발바닥을 핥으라며 거만하게 웃었다. 문승협은 그동안 저지른 따돌림과 폭력을 사과하라고 했다. 이진구가 비웃으며 동의하였지만, 송귀남은 싸늘한 표정으로 미간을 찡그렸다.

문승협은 송귀남을 괴롭힌 대가를 반드시 돌려주겠다는 독한 마음으로 대결에 임했다. 이진구가 국민학교 때 쓰레기장에서 문승협과 싸웠던 경험을 감안해 발차기를 맞아가며 바짝 붙었다. 문승협의 왼다리를 팔에 껴잡고 넘어뜨리려는 찰나, 문승협이 잡힌 왼다리를 의지한 채 오른발로 이진구의 가슴을 강하게 찼다. 둘 다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이진구가 충격받았음에도 재빨리 일어났다. 뒤늦게 일어나는 문승협의 멱살을 잡고 다시 넘어트리려 하였다. 문승협이 합기도기술로 이진구의 힘을 이용해 팔을 꺾어 엎어트리고 등에 올라탔다. 이진구는 등뒤로 꺾인 팔에 통증이 있었으나 항복하지 않았다. 잠깐 망설이던 문승협이 한번 더 바짝 꺾어 올렸다. 이진구가 아파하며 항복했다. 일방적인 문승협의 승리로 끝났다.

아이들이 뜻밖결과에 깜짝 놀랐다. 몇몇 아이들이 ‘아야, 가시나 같은 승협이가 뭔 일 이 대?’라며 수군거렸다.

문승협이 태권도와 합기도가 수준급이며 검도까지 배운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이진구가 패배에도 전혀 치욕스러워하지 않았다. 약속한 대로 순순히 괴롭혔던 아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사과하였다. 자기가 괴롭힌 아이들이 많다는 걸 은연중 자랑하고 있었다. 더욱이 미안하다면서 웃는 여유를 보였고, 정작 송귀남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송귀남에게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자존심을 지키려 했다.

문승협은 그동안 몰랐던 이진구의 악랄함에 경악하였다. 송귀남한테도 사과하라고 다그쳤다. 사과받아야 할 송귀남은 오히려 고개를 푹 숙이고 외면했다. 이진구가 의아해하는 문승협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며 송귀남을 불렀다.

“송귀남. 송귀남. 송귀남이.”

“응.”

“내가 무자게 괴롭혀서, 아조 아조 미안타잉?”

“…….”

“으째 대답이 없냐?”

“으응.”

이진구가 썩은 미소를 지으며 송귀남에게 사과하였다. 문승협은 안절부절 마지못해 대답하는 송귀남이 이해되지 않았다. 송귀남이 사과를 받고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으며 주위시선을 창피해했다.

양명기선생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문승협을 다시 보았다. 겉으로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의외의 남자다움이 있는 외유내강모습이 대견하였다. 이진구에게 이것으로 반성해서 학생부에 불려 오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했다. 이미 학교에서 이진구의 악행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곧 학생부에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문승협이 체육수업이 끝나고 교실 쪽으로 이동하면서 송귀남에게 물었다.

“네 잘못이 아닌데, 왜 네가 창피해하냐? 당당해라, 잘못한 건 이진구야.”

“너 시방 영웅 놀이하냐?”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동네방네 소문 다 내라, 쪽 팔리게.”

“뭐?”

“이진구에게 괴롭힘 당한 거보다, 당한 사람이 나란 것이 뽀록나서 괴로운 거여.”

송귀남이 눈을 부라리고 찬바람을 일으키며 휑하니 가버렸다.

문승협은 조금 전 상황을 돌이켜보았다. 이진구에게 사과받으면서 호명당한 아이들 모습이 떠올랐다. 그 아이들도 송귀남처럼 친구들 시선을 회피하였다. 아무리 뜻이 좋고 옳다손 치더라도, 방법과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뜻하지 않게 송귀남과 더 틀어져 속상했다. 다른 아이들까지는 어쩔 수 없더라도, 친한 친구 송귀남만큼은 상처가 치유되길 바랐다. 고심 끝에 서수연선생을 찾아가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였다.

서수연선생이 야자시간에 송귀남의 담임선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송귀남을 불러 면담했다.

“귀남아, 내가 알아서 싫어?”

“아니라우.”

“왜?”

“모르겄어요, 선생님이라서 그란가?”

“그럼 다른 선생님이면?”

“그 그건 싫어라우.”

“그렇다면, 네가 마음을 여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건 아닐까?”

“…….”

“승협이가 아는 건?”

“싫었어라우.”

“왜?”

“친구인께요, 친군께 엉망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어라우.”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런데, 친구니까 허물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친구 앞에 진정한 이란 말이 붙을 수 있어, 진정한 친구. 멋진 모습만 보여주려다 보면, 언젠간 힘들어서 스스로 지칠지도 몰라.”

“…….”

“나는 있는 그대로가 진심이면, 최선이라 생각해.”

“진심이요?”

“응. 승협이가 너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너는 어떨 거 같아?”

“…….”

“너는 승협이처럼 안 그럴 거야? 방법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진심인 건 똑같지 않을까?”

“…….”

“한 번쯤, 승협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

“…….”

“당연한 일에도 당당할 용기가 필요한 건, 자기 마음을 움직여 치료하는 과정이야. 너도 용기 내서, 친구들에게도, 너 자신에도 당당해지길 바란다.”

서수연선생이 송귀남과 면담한 후 문승협을 불렀다. 좋은 일도 한 번쯤 당사자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며 충고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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