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정이 있다. 말 못 할 사정!!
그 밉상만 만나면 나도 모르게 말투가 뾰족해진다.
새어나가지 않게 노력해도 날카로운 말 끝은 틈 사이를 뚫어버린다.
누군가 내게 물었다.
왜 유독 그 사람에게만 둥글지 못하냐고 말이다.
설명하고 싶은 말이 흘러넘치지만 이내 삼켜버렸다.
강호의 도리다.
설명하려면 결국 그 사람 흉을 디테일하게 늘어놓아야 하는데, 그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
한 때 그 사람을 몹시 좋아하고 사랑하고 응원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게 그 사람을 좀 잘 봐주라고 한다.
이미 잘 봐주고 있는 셈인데 말이다.
그러니까 나도 최선을 다해 그 밉상을 지켜내고 있다는 뜻이다.
말이 좀 이상하지만 그게 사실이다.
말이 좀 이상한 사실을 어떻게 독자에게 닿게 만들까 많이 고민했는데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의 저자 '이정훈' 대표님의 아침 강연에서 답을 만났다.
아래는 오늘 아침 강연에서 들은 이정훈 대표님의 강연 중 일부의 내용이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인가보다.
아니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인가 보다.
그 밉상을 통해 다른 세계가 이어져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절망'이란 조급하게 보는 방식일 뿐
세계 그 자체의 본질은 아니다.
'해석의 방식' 절망은 해석이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사랑할수록 살아갈수록 감춰야 할 말이 생기고 마는 그런 날이 있다.
지금까지 남편과 나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5살의 빛나는 아들이 다른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