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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효과

* 너무 바빠서 연재글을 못올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by 민휴


[블루베리]


블루베리 수확기가 한 달 넘게 이어졌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표현을 체험하고 있다. 하루 서너 시간의 버티는 나날이 지속되고, 당연히 브런치 연재글도 못 올리고 있다. 이런 초인적인 힘이 가능한 현상을 블루베리 효과라고 명명했다. 수시로 먹는 블루베리와 나무를 만지고, 가까이에서 호흡한 덕분이다.








* 틈틈이 찍은 사진들로 글을 대신합니다. 블루베리가 저 대신 이야기를 들려 드리면 좋겠습니다~♡♡♡




[복숭아]



지난 5월 말부터 이어진 블루베리 수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하루 서너 시간의 잠으로 지탱하는 생활이 한 달 넘게 이어졌다. 블루베리 수확이 채 끝나기도 전에 복숭아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수확기가 겹쳐서 미처 봉지를 싸 주지 못한 복숭아도 있다.



보랏빛 블루베리와 이별하고 복숭아를 만나러 간다.



이번 주말까지 블루베리 수확이 마지막일 것 같은데 블루베리를 드셔 본 분들이 재구매를 한다. 블루베리 대신 복숭아의 계절이 왔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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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아직 열매가 달려 있는 블루베리가 많은데, 새순을 받을 가지치기가 늦었다고 한다. 늦어도, 6월 말 이전에 내년에 결과지를 만들 신초를 받기 위한 첫 번째 가지치기가 끝나면 좋다는 것을 또 배웠다.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가 아깝다고 그것을 수확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마지막 열매들은 그냥 훑어서 저온 창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즙을 내면, 부가가치가 더 올라간다고 한다. 비 오는 날, 비닐하우스에서 블루베리 나무 가지 치기에 좋은 환경이다. 빗방울 연주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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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고재권 상담소장님께서 직접 농원을 방문하셔서 가지치기 시범을 보여주셨다.

* 교육 특강을 해주신 소장님께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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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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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훑기 마지막 작업이다. 보이지 않았던 아까운 블루베리들을 찾으며 생각한다. 살면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블루베리를 수확하느라 숨 가쁘게 지나온 두 달 가까이 놓쳤던 것들을 더듬어 본다.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쓰임이 있고, 모든 것을 아끼며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진한 땀을 흘리며 깨달았던 날들이다.


오늘도 소중한 것들을 만들며 찾으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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