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의 삶
어제는 새벽 1시에 혼자 요가를 했어요
생각해 보니
그제도 그랬고
엊그제도 그랬네요
그렇게 그 시간에
요가를 하자고 거창한 계획을 세웠던 건 아니었는데
평소에 잠도 많은 제가
요즘 계속 그랬어요
침실로 들어가기 전
그냥 잠들기 뭔가 아쉬워서
거실에 매트를 펴고
혼자서 이리저리 생각나는 동작들을 해보다 보니
시계는 새벽 2시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빨리 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순간을 더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이 기분이 뭘까요?
참 묘했어요
가족은 깊이 잠들어 있고
일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진 바로 그 새벽시간.
집 안에 고요히 흐르는 정적과 깊은 고요 속에서
요가를 하는 이 시간이
이대로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
저 아무래도 요가에 중독되어 가고 있는 거 맞죠??
영원히 중독된 채로 살아가고 싶어요
양다리를 좌우로 쭉 뻗고 두 손으로 발등이나 발날을 잡아요
그리고 코어의 힘으로 중심을 잡고 잠시동안 버텨보는 자세입니다
가급적 허리는 꼿꼿하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보거나 살짝 위쪽을 바라보세요
잠시동안만 이 자세를 유지만 하고 있어도
복부에 힘이 생기고
온몸의 밸런스 능력이 상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