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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석양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꾸벅 인사한 얼굴이 붉다
마음이 더 담겨 있음은
강물에 비친 너의 눈빛으로 알았다
나도 빛나던 하루와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묵음의 고백으로 내 낯빛은
너와 같아졌다
마주한 너와 나 스치듯 찰나의
사랑은 이제 곧 물에 잠기고
또 내일의 하루에 설레다 잠들 것이다
#시쓰는건축가 #양수리 #석양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