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씨의 인생 정원"을 읽고

클라우스 미 코쉬 지음 / 옮긴이 이지혜

by 대건

한 은행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더 이상에 회사에 필요하지 않으니 그만두라고 한 것이다. 딱히 사고를 친 것도 아닌데 회사가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일방적으로 그만두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해 책의 주인공은 방황하던 중에 안달루시아 나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의 공유주택에서 지내다가 한 농부에게 가면 삶에 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조언하에 그 농부에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곤잘레스라는 노인을 만나 여러 가지를 배우고 삶의 의미를 깨우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다.


곤잘레스라는 농부는 80년 동안 밭을 일구고 채소를 키워 팔고 자급자족하는 노인이다. 100km 이상 떨어진 곳은 가본 적도 없고 다른 일은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 힘든 일을 어떻게 계속하며 농약은 전혀 쓰지 않는 무기농으로 길러낸다는 게 가능한 건가 싶었다. 왜 트랙터를 쓰지 않는지 화학 비료는 어째서 쓰지 않는지 이해를 못 했다.


하지만 농약은 독약이고 그것을 뿌리면 독약을 먹인 채소를 팔게 되고 그것을 먹으면 결국 우리 몸이 병들고 죽어 간다 했다. 어떤 책을 보면 화학비료로 인해 식량난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하는데 가끔 이런 글들을 보면 약간 혼란스럽다. 유기농이 좋은지는 세상 어떤 사람이 들어도 아는 내용이지만 그걸 실현하기에는 많은 인력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되면 다시 귀농을 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답을 모르겠다.

하지만 매일 소파에 드러누워 있거나 tv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보다는 조그마한 텃밭 정도 키우는 건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에서 주요 깊게 본 내용은 화물차가 파업했을 때의 상황이다. 화물차가 파업을 닷새째 벌이자 전국의 대형 마켓들의 매대에 물건들이 텅텅 비게 되면서 사람들의 식량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을 한 것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곤잘레스 농부의 밭으로 향하게 되었고 그때 주민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게 됨으로써

땅을 매각해야만 상황을 타개하게 된다. 결코 본인의 이익만을 추구한 채 팔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베풀며 결국 자연이 살길을 찾아주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나 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파업도 잦은데 그로 인해 나도 같은 상황이 온다면 사재기를 하러 가게 되는 건가 아니면 미리 땅을 사놓고 농사라도 지어놨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요즘 아버지께서 강원도에 농사를 가끔 내려가셔서 하시는데 예전에는 그 힘든 일을 왜 하나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아 아주 잘하고 계신 거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도 당장 먹을 것이 없어지고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사태가 난다면 일정량의 식량 정도는 비축을 해두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 본다.


책 막바지에 곤잘레스 농부가 주인공에게 뜻깊은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 있어 발췌해 본다.


곤잘레스 : "행복해지는데 열린 마음가짐이 중요하긴 하지만, 살다 보면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게 또 있다네."


주인공: 그게 뭔데요?


곤잘레스 :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너무 좋은 문구다.

자연에게 감사하고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고 감사한 게 많다.


아직 내가 귀농하러 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은퇴하시거나 그런 분들이 귀농하러 가시는 게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 책을 보고 조금 느꼈다. 자연과 함께 했다면 병도 좀 덜 들고 스트레스 좀 덜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아버지 농사하러 가시는 거 말리지 말아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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