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야,
아빠가 이 양배추전을 정말 자주 만들어줬던 이유는 너의 건강을 위해서였어. 고기와 탄수화물을 주로 먹었던 너에게, 응가요정이 찾아오지 않도록 아빠가 챙겨주던 요리란다. 채소를 잘 안 먹던 너도 이 전만큼은 너무 잘 먹었지. 양배추는 저탄수, 고섬유질 식품이어서 너의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위장에도 좋단다. 그리고 아빠가 여러 번 실험 끝에 찾아낸 이 레시피는 빠르고 간단하면서도 정말 맛있단다. 양배추전은 아빠가 자주 너에게 해주던 요리 중 하나인데, 이 요리는 기본기를 쌓기에 좋은 음식이기도 해. 나중에는 다양한 전을 만들어볼 수 있을 거야. 기본적인 양배추전에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 새로운 요리처럼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니 한번 참고해 보렴.
재료:
식용유
양배추
부침가루
레시피:
1. 양배추를 얇게 채 썰어. 얇게 썰수록 더 바삭하고 맛있단다. 길이는 5~10cm 정도면 충분해.
2. 얇게 썬 양배추를 믹싱볼에 담고, 부침가루를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양배추에 묻기만 할 정도로만 넣어. 물도 적당히 넣어 반죽을 만들되, 너무 묽지 않게 조절해야 해. 물이나 부침가루가 너무 많으면 바삭함이 사라지니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넣는 것이 포인트야.
3.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간 불(인덕션 6 정도)로 약 3분 정도 예열해. 충분히 달궈지면 반죽을 팬에 올려 최대한 얇게 펴줘. 얇게 펴는 것이 바삭함의 핵심이야. 아빠는 주로 숟가락 두 개를 사용해 반죽을 얇게 펴곤 했어.
4. 약 3분 동안 첫 번째 면을 노릇하게 구워줘. 이때 한쪽 면이 충분히 익으면 뒤집어야 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왼손의 스냅을 이용해 뒤집어봐. 스냅만 잘 쓰면 뒤집개 없이도 뒤집을 수 있단다.
5. 뒤집은 후에는 숟가락이나 뒤집개로 전을 꾹꾹 눌러가며 익혀줘. 그래야 반대쪽도 고르게 익을 수 있어. 대략 3분 정도 지나면 양쪽이 노릇노릇해질 거야. 하지만 불이 너무 세면 전이 탈 수 있으니 중간 불로 조절하면서 익히면 돼.
6. 양쪽 면이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완성! 오꼬노미야끼 스타일로 돈까스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려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단다. 너 어렸을 때는 소스 없이도 잘 먹었단다.
이 양배추전은 재료도 심플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언제든지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요리야. 가장 중요한 건 양배추를 얇게 써는 것과 부침가루와 물의 적절한 비율을 맞추는 거란다. 양배추전이 익숙해지면 다른 전 요리도 쉽게 할 수 있을 거야. 미나리전, 애호박전, 파전, 김치전 등 다양한 전을 도전해 보면서 전 요리의 기본기를 다져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