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폭삭 속았수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그 자녀가 다시 부모가 되고…
그런 흐름이 결국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런 인생의 흐름 속에서,
나와 함께 길을 걸어온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는 2014년에 처음 만났다.
지금이 2025년이니, 벌써 11년째 함께하고 있다.
그때 아내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었다.
그 때문인지 우리는 참 많은 곳을 여행했다.
낯선 곳에서 함께 발자취를 남기고,
수없이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을 했다.
지금은 사랑하는 아이도 함께다.
그런데 가끔은…
아이가 있다는 게 어색하기도 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라는 단어가 둘이 아닌 셋이 되었다는 게 신기한 거겠지.
예전에는 언제나 우리 둘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 신경 써야 하는 한 명이 생겼다.
그리고, 그 한 명을 정성스럽게 돌보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모습도,
우리의 관계도 변했지만,
나는 여전히 아내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좋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셋이 함께할 시간이 더 기대된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우리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