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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Aug 15. 2024

세상이 네게 준 5가지 선물,
결코 훼손시키지 마라 1

Encore '엄마의 유산' - 3번째 편지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유산' 2023년 15편의 초고에 이어 2024년 30편의 편지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Encore 엄마의 유산'은 '엄마의 유산'을 잉태시키고 탄생시켜 주신 브런치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주 

목/일요일 5:00 a.m. 1통의 편지씩 발행하고 있습니다.




3번째 편지

[세상이 네게 준 5가지 선물, 결코 훼손시키지 마라 1]

* 글이 다소 길어 1,2,3편으로 나눠 발행하겠습니다. 

   (2편은 일요일 발행예정입니다.)




큰 시련은 너를 강하게 하기 위한 자연의 의도라고 했지? 그 시련 속엔 여러 엉킨 사람들과의 관계도 포함되어 있겠지? 그러니 네 인생에 등장한 모든 악연도 호연도 다 자연의 선물인 것이지. 살면서 네게 영향을 미칠 ‘인간’들의 ‘관계’에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렇게 편가르지 마라. 그저 오는 사람 감사히 여기고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떤 득을, 또는 어떤 해를 입어도 탓하지 마라. 


인연이 된다는 것은 마치 음악가가 좋아하는 음계든 싫어하는 음계든 모든 것을 섞어 음악을 완성하듯 네 인생에 오는 사람도 그렇게 각양각색으로 모여서 네 인생의 거대한 '관계'를 만들지. - 본문중에서 발췌


네가 지닌 수많은 것들 가운데 결코 훼손시키면 안되는 것이 있어. 네가 가진 것 가운데 최고로 소중한 것이겠지.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살면서 쌓아놓은 능력이나 지식, 재산이 마치 최고인양 그것을 믿고 강하다고 우쭐대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그것들을 만들어 쌓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자연이 준 거대한 선물이 존재했기 때문임을 안단다.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지니고 있든 겸손하게 감사해 하지. 그리고 결코 함부로 사용하지 않지. 


네가 지닌 최고의 것은 무엇일까? 오늘 이 편지를 통해 거대한 자연이 네게 무엇을 선물했고 또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인지하고 깨닫고 감사히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래. 이를 위해 자연의 커다란 진리, 즉, 대법(大法)을 이해하고 혹여나 어떤 갈등이 존재할 때는 네가 만든 인위적인 것들보다 세상의 조화를 관장하는 대법의 원리에 따르길 바란다. 



  


자연이 네게 준 첫째는 

너의 신체야.



최초의 인류, 그러니까 그들이 생물학적으로 어떻다는, 기존에 네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생각들을 다 내려놓고 그냥 최초에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초원의 동물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모습을 그려봐. 빠르지도 않고 뾰족한 발톱이나 송곳니도 없고 나무를 잘 타지도 못해. 물론, 당시엔 나무를 잘 탔거나 뾰족한 송곳니가 있었을 지는 모르지만 더 거대한 동물들 틈에서 작고 보잘 것 없었겠지.


엄마는 살면서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많아. 너도 그렇겠지... 그럴 때 이런 질문이 떠올랐어.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을까?' 태초의 인간은 나무 위에서 살았다잖아. 땅 위에서 살기에는 너무 약해서 말야. 그러다가 먹을 것이 부족해 결국 나무 아래, 땅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생각해 봐, 얼마나 무서웠겠니? 발바닥에 닿는 감촉도, 어디서 출몰할 지 모르는 천적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떠나야 하는 미지의 공간과 시간도....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해야 하는 그 두려움.... 그렇게 새로운 서식지에서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도구나 지식없이 땅 위에 발을 딛고 천적을 이겨가며 생존해냈던 거야. 약한 자는 도태되고 강한 자는 살아남고. 그렇게 말야. 그렇게 점점 강인해져 동물의 왕이 된 종이 바로 인간이고 그렇게 진화에 진화를 거쳐 강인한 DNA로 태어난 1인이 너야. 


그런데 그렇게 강인해진 인간의 신체는 지식과 도구로 인해 약해지는 모순에 빠졌지. 도끼라는 것을 손에 쥠으로써 도끼없이는 나무를 자를 수 없게 되었고 활을 손에 쥠으로써 더 빨리 뛰지 않아도 사냥이 가능했어. 이렇게 신체는 도구로 인해 점점 약해져 갔어. 만약, 인간이 도구없이 지냈다면 지금의 모습은 아니겠지? 더 강해졌던가 아니면 벌써 지구상에서 사라졌던가. 


그런데 인간에게는 단 하나. 신체를 강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무기가 있었어. 야. 뇌가 강해진거지. 드러난 신체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우니까 인간이라는 종이 살아남기 위해서 뇌를 사용하게 된거야. 봐봐. 우리 몸 속에서 마치 금고에 고이 보관되듯 딱딱한 뼈안에 안전하게 보관된 장기가 뇌말고 뭐가 또 있니? 아무튼,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면서 신체는 둔해지고 약해졌어. 반면, 뇌가 강해진거야. 도끼와 활을 만드니 총도 만들게 되었고 뇌가 성숙하면서 집단을 구성하고 규칙과 규범을 만들고 거래라는 것도 하게 된 것이지. 지금 인간의 진화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강조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자연이 네게 준 신체는 훼손시키면 안된다는 것이야. 이미 아주 강하거든. 원초적으로 강한 힘이 있거든. 그리고 도구에 의존하지 않을 때 너는 점점 더 강해진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 '신경'이라는 것이 네 몸 구석구석 어느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연결하고 있어. 네 새끼발가락의 작은 상처 하나에도 신경은 발가락에서 가장 먼거리에 있는 머리 꼭대기 뇌로 연결되어 아픔을 느끼게 하고 이 감각이 널 괴롭혀 마음을 흐트러뜨리며 기운을 빼내고 모든 것이 귀찮아지게끔 하지. 괜히 여기저기 아픈 듯한 착각도 불러오고 말야. 발가락 상처가 뇌로 가는 길이 외부를 통하지 않잖아. 분명히 내부에서만 이동하잖아. 다리통에서 가슴통으로 그리고 그 위의 머리통으로.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단다. 그러니 네 몸 어느 곳 하나 소홀히 다루면 안돼. 이 말은 네 신체 모든 것은 스스로 강해지면서도 서로 연결, 협력하여 널 더 강하게 키워내고 있다는 의미야. 그러니 외부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생성, 소멸, 정화시키도록 네 몸을 믿어주고 네 몸에 시간을 내어주고 기다려야 해. 조금 열이 난다고 해열제를 먹거나 조금 소화가 안된다고 소화제에 의존하거나 조금 피가 난다고 연고를 바르는 행위나 처방들이 당장엔 통증이 없어져 후련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네 신체는 분명 그 강도에 비례하여 스스로의 힘을 잃게 해.  


앞서 말했듯이 도구가, 지식이 너의 신체를 약하게 해. 지금 네 신체를 약하게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일거야. 되도록 약에 의존하지 마라. 외부로부터 너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응급상황이거나 생명의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되도록 거부해라. 너 스스로 네 안에서 세포가 일을 부지런히 하게끔, 약보다는 영양에 신경써라. 치료보다는 면역에 관심을 갖고 통증이라는 감각에 집중하기보다 내성을 키우는 해석에 집중해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네 신체를 믿어 봐. 

우리는 스스로 마음에 품은 것에만 영향을 받는단다. 네 몸도 네 마음의 믿음대로 반응하거든[주].


네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의 절반이상은 장 속에 있어. 그러니 바람직한 음식을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단다. 그리고 이 면역세포는 힘을 키우기 위해 억제세포, 대식세포, 기억세포 등 여러가지 세포들로 연합해서 자기들끼리 나쁜 세포를 꽁꽁 묶어두고 쳐부수고 방어하고 지키고 있어. 그런데 몸이 아플 때마다 약을 먹으면 면역세포는 할일이 없어져. 네 몸이 어떻게 되겠니? 그러고 보니 세포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세포를 알면 네 몸안에서 얼마나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 이들 전투를 통해 네가 얼마나 강해지는 지를 생물학적으로,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단다. 


여하튼 네 신체와 정신과 영혼은 자연이 가장 최적으로 만들어준 선물이지. 신체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안단다. 그리고 훨씬 효과적으로 그 일들을 해낸단다. 일시적인 '편안함'과 '안이함'은 자연이 준 '너라는 자연'을 훼손시키는 주범이야. 당장의 편안함을 멀리 하면 지속적인 평안함을 누릴 수 있어. 


네가 스스로 부여받은 그 힘을 순수하고 강하게 지녀야 하는 의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너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의지,

네가 지닌 가치를 그대로 수용하고 보존하며 유지시켜야 하는 의미,

너 스스로 너를 지켜내겠다는 본성적인 자아와 현실적 자아간의 의리. 

이렇게 네 신체를 믿고 무한한 감사를 보내고 네 뜻을 위한 습관을 만들길 바래. 




자연이 준 두번째 선물은 

....

==> 이어지는 글

[세상이 네게 준 5가지 선물, 결코 훼손시키지 마라 2]는 다가오는 일요일 5:00A.M.에 발행됩니다


(주) 데이빗호킨스는 그의 저서 '놓아버림'에서 '몸은 마음에게 복종한다'며 자신이 믿는 신념, 즉 의식의 법칙을 강조했다. 



2년전 처음 연재를 시작한 [엄마의 유산]

브런치에서 깊은 사랑을 받았던 저의 편지가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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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산은 계승이 목적입니다. 저와 함께 '엄마의 유산2'를 이어가실 엄마작가(초보자라도 상관없습니다.)들, '아빠의 유산'을 써주실 아빠작가님들을 기다립니다.[작가에게 제안하기]로 메일주세요!



[지담연재]

월 5:00a.m. [감정의 반전]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일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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