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사랑
선인장에 향수를 듬뿍 주었더니 다음날 아침 죽어버렸다.
물을 잘 안주는 게으른 주인을 만났음에도
늘 푸르게 살아있어 줌에 고마워서
그래서 젤 좋아하는 향수를 듬뿍 뿌려주었는데,
새카맣게 변해 버린 모습에
눈물이 났다.
사랑이라는 건
내가 하고픈대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것,
난 왜 늘 나 자신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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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내뜻대로 하고 싶은 순간이 많다. 내 눈에 예쁜 옷을 입히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욕심은 늘상 아이의 저항에 부딪친다. 아이가 부쩍 자라 성인이 된 지금, 왜 좀 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한명 한명 우주의 소중한 존재들인 사람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