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on Baptist Church, Alberta, Canada
#뭐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 호들갑스럽게 선물보따리를 보낸단 말인가
#작은 알사탕 한 개 바구니에 담아본 적이 없었다
#딸아이가 대학생이 되었다
#라테 쩍 고3시절보다 곱절은 힘들어 보이는 대학생 새내기들의 삶에
#적잖이 놀라고 안쓰러웠다.
#밥 먹을 시간을 쪼개서
#잠잘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하고, 틈틈이 봉사활동으로 스펙을 쌓아가는 아이들
#딸아이의 이름이 크게 적힌 선물 바구니를 받았다
#작은 메모지부터 초콜릿, 쿠키, 사탕 그리고 딸을 위한 탬포까지 알뜰하게 챙겨 넣은 바구니였다
#할머니들이 모여 하나하나 바구니를 채워가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손녀, 손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셨겠지
#그 정성과 사랑의 무게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지금까지 내 생각만 해왔던 이기적인 마음이 부끄러워 그랬을까
#혼자 들어 옮기기에 벅찰 만큼 무거운 바구니였다
#아이들에게 인색함을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번주 딸아이에게 전달될 이 바구니를 통해
#내가 가르치지 못한 선한 나눔의 마음도 함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