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마왕 Jul 02. 2024

몽골 동물 이야기 -웅담

저는 품위없는 글을 씁니다. 기억할 필요도 반박할 필요도 없죠

몽골에는 우리가 모르는 야생 동물이 매우 많다.

출처 픽사베이

눈표범은 세계 희쥐종으로 산악지대에 살며 절벽에서 산양등을 사냥한다. 

흰색 얼룩가죽이 일품인데 몽골의 시장에서 눈표범을 팔고 있어서 탐이 났으나 한국으로 가져올 방법이 없어 침만 꿀꺽 삼켰다.

영양은 수십만 마리가 무리지어 세계 최대 운집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촬영 한 적도 있고

말의 선조인 야생 말과 야생 나귀 사람의 세배 크기가 넘는 송어과의 물고기 

지천에 깔린 늑대와 곰 등등

몽골에서는 양을 잡을 때 피를 땅에 흘리지 않게 잡는데 칭기스칸이 양은 우리의 친구이니 피를 땅에 흘리면 안된다고 해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실제로 그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자무카를 피를 흘리지 않고 자루에 싸아서 밟아 죽였다)

양을 잡을 때는 조그마한 칼로 갈비뼈 아래를 살짝만 가르고(손이 들어갈 정도) 갈비뼈 안으로 손을 넣어 심장으로 가는 핏줄을 끊어 죽인 후 가죽을 살살 벗겨서 땅에 깔고 가죽 위에서 살을 저미고 배를 가른 후에 쓸개는 제거한 후(이게 터지면 고기에 쓴맛이 베이므로) 휘파라을 불어 매를 부르고 매에게 높이 던져주면 양 잡는걸 알아채고 하늘을 뱅뱅 돌던 매가 쏜살같이 날라와 낚아챈다.

어느날 흥분한 애기가 내게 찾아와 누구누구가 사냥을 가서 곰을 잡았는데 5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고 살거냐고 묻기에 곰 구경을 갔다.

큼지막한 곰이 누워 있고 얼마냐고 묻자 500달러란다.

나는 실실 웃으며 쓸개는 얼마냐고 묻자 못알아 들어 양잡으면 매한테 던져주는 그거 라고 설명하자 알아듣더니

그건 매한테 벌써 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개 빠진 곰이었다.



'여기저기 주워들은 근거없는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6AM에 발행됩니다.


주의 : 제 글을 읽고 심하게 비위가 상하거나 심기가 뒤틀어 진다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경고 : 글만 읽고 재미있는데 구독과 좋아요를 안하고 지나가면, 뒷통수가 가렵도록 해줄겁니다.

권고 : 댓글을 꼭 남기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고합니다. 좋은 습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듭니다.

응원 : 양질의 구라를 위해 당신의 응원이 필요합니다(돈내고 읽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이전 22화 몽골에서 겨울 사냥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