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성공포르노'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이고 정확한 정의는 알 수 없지만, 직관적으로 뜻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뜻풀이를 해보면, '성공과 관련된 자기 계발 또는 동기부여 영상이 자극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자극적으로 만들어졌기에 '포르노'라는 성적(性的) 용어가 붙어 있을 테죠. 얼마나 자극적인 영상이길래 성공포르노라는 용어까지 붙이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우리는 이런 영상들을 유튜브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인 문구와 썸네일로 클릭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몇몇 제목의 예시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성공하려면 당장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둬라
두뇌를 속여서 7일 만에 변화하고 성공을 이뤄라
1년 안에 월 천만 원 버는 법
연봉 5억 만들어주는 성공 노하우
20대에 월 3천만 원, 경쟁자 없을 때 시작하라
독하게 마음먹고 굳은 의지로 노력해야 성공한다
이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과 정신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 영상을 보지 않으면 마치 큰 손해라도 입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유튜브 같은 경우는 조회수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클릭을 유도하고, 시청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자극적인 내용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성공포르노를 다른 말로 하면 '성공팔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 시청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파는 것이죠. 이러한 것들은 결국 비즈니스이고 사업입니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이 만든 성공 노하우를 홍보하고 판매함으로써 그것 자체로도 또 다른 성공 비즈니스가 되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성공팔이가 정말로 사업인지, 아니면 사기인지 스스로 분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기는 말 그대로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작은 것을 부풀려 과대 광고 하거나, 현란한 전문용어를 활용하여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앞서 예시로 말씀드린 제목만 보더라도 의문 투성이 인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면 어떻게 살아가라는 소리지? 내가 먹고사는 것도 책임 질 건가?"
"두뇌를 속이는 일이 7일 만에 할 수 있는 쉬운 일인가? 그렇게 된다고 쳐도 곧바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건가?"
"누구나 1년 안에 월 천만 원 벌거나 20대에 월 3천만 원 버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부자들만 있겠네?"
"이미 유튜브로 누구나 볼 수 있게 해 놓고, 경쟁자가 없다고?"
"독함, 의지, 노력만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는가?"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결국엔 헛된 돈을 쓰게 만든다는 것이죠. 그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유료 회원들에게만 특별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책이나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게 하거나, 강의료를 받고 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합니다. 부디 사람들의 간절함을 악용하여 매혹적인 말로 등쳐먹는 행위는 더 이상 없어지길 바랍니다.
저는 자기 계발과 동기부여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다양한 자기 계발 서적을 읽고 영상을 시청하며, 목표를 향해가는 방법론을 배우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죠. 심지어는 브런치에서 자기 계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의 콘셉트도 인사이트와 동기부여로 잡아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성공포르노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내가 만든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혹여 성공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되짚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성공팔이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고민해 보았습니다. 저도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희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덤으로 경제적 이득도 생긴다면 금상첨화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성공포르노에 빠지지 않고, 그런 콘텐츠도 지양하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성공포르노를 거르는 기준을 세워 보았습니다. 이런 식의 제목과 내용으로는 콘텐츠로 보지도 않고 만들지도 않겠다는 다짐이라 볼 수 있습니다.
1)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법칙을 당신만 알려줄게
2) 권위에 복종하고 무조건 따라 하라
3) 고급 정보에 돈을 쓰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4) 타고난 환경과 운은 무시하라
이렇게 말씀드린 성공팔이에서 사기를 제하면, 사업이 남습니다. 그럼 사업은 사기와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근거가 뚜렷합니다. '내 주변 누군가가 해서 성공했다더라, 유명한 누군가가 그렇게 말한다더라' 식의 뭉뚱그린 표현이 아니라, 실제 본인의 체험과 실적을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한다거나 실제 주변 인물의 신상이 명확히 확인되는 경우엔 근거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겠죠. 데일 카네기의 서적이 크게 사랑받는 이유도 실제 사례들과 사례에 담긴 인물들의 신상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것도 한몫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빠른 성공보단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두는 경우엔 사기일 확률이 적습니다. 사기인 경우엔 빠르게 한탕(?) 해 먹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20대에' 또는 '1년 만에'라는 표현을 주로 써가면서 당신도 이 정보로 성공할 수 있다고 유혹하며 어떻게든 빨리 돈을 쓰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사기는 콘텐츠를 소비할수록 소외감과 패배감이 들게 하는 반면에, 사업은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사기의 경우 마치 '다른 사람은 다 수업료를 내고 성공을 이루고 있는데, 당신은 왜 아무것도 안 하느냐?' 식으로 교묘하게 대중들의 심리적 불안함을 자극합니다. 반면에 사업은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성공포르노와 성공팔이의 용어 구분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공포르노는 그저 단순히 자극적인 문구와 영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기에 가깝고, 성공팔이는 성공 노하우를 비즈니스화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사업에 가깝습니다. 물론 사업이라는 훌륭한 명목으로 시작하였지만, 돈에 눈이 멀어 실속은 없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허무맹랑한 마케팅으로만 콘텐츠가 점철된다면 점차 사기의 늪으로 빠져들고 사람들의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성공팔이라는 용어도 이런 류의 것들을 비하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콘텐츠로 대중들의 마인드와 행동을 긍정적인 성장의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면, 사람들의 자발적인 투자가 발생하여 선순환되는 성공 사업, 즉 비즈니스를 이루어 낼 수 있을 테죠. 그리고 이를 욕하는 이들도 없을 거고요. 이는 궁극적으로 성공팔이와는 거리가 있는 성공 비즈니스라 하겠습니다.
저는 성공 비즈니스를 지향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비즈니스라고 할 만큼의 관심을 받은 적도, 수익을 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들어 낸 성장에 중점을 둔 콘텐츠들이 언젠가는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장 콘텐츠를 만들면서 저도 성장을 이루고 있거든요. 이미 성공을 이룬 사람의 성공 노하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동행 프로젝트는 즉각적이진 않지만 각자가 목표하는 성공으로 가는 계단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그러기 위해서 저의 성공과 실패 과정들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의심보단 믿음을 주어야 하니까요. 또한 유명한 누군가의 말을 통해 권위를 악용하기보단, 제가 진실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성장의 영감을 얻었던 말들을 소개하고 이를 제 삶에 적용한 방식으로 말씀드릴 것입니다. 아무래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너는 뭔데? 성공도 아직 못 이뤘잖아?'라는 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서적과 자료를 활용하고,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만 할 것입니다. 제 콘텐츠의 주장에 오류가 있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 겸허히 받아들여 수정해 나갈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고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따라서 댓글을 조작하거나 좋은 반응을 유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성공포르노와 같은 사기에 가까운 행태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선, 스스로 기준을 갖고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돈은 쉽게 벌 수 없는 것이고, 성공도 가까이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또한 콘텐츠에서 제시하는 여러 성공과 성장 모델들 중 본인에게 적합할 것 같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하고, 스스로와의 대화도 많이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독서와 글쓰기가 저의 성장 모델에 적합한 방식이었고, 위탁판매나 성공 강의는 아직은 저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모델이었습니다. 뇌과학적인 성장 전략들, 긍정확언이나 끌어당김의 법칙 등은 몇 번 시도하긴 했으나, 특별한 영감을 얻지는 못해 중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꾸준히 실행하여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이들도 있긴 하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자기에게 맞는 성장 전략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본인만의 성장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으신가요? 만약 없다면,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동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각자의 성공으로 향하는 성장 동행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