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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생각 Dec 30. 2024

약 먹을 시간

느헤미야 5장 14절~19절

14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 년부터 제 삼십이 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15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16   도리어 이 성벽 공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내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일을
      하였으며
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18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를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 하지
      아니하였음은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더라
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이 바빌론(페르시아)에 의해 망한 뒤에 궁정에서 벼슬살이를 하다가 기원전 445년에 

허가를 얻어 유다 지방 총독으로 예루살렘에 부흥을 위해서 힘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백성들과

노력하고 성벽을 다시 완성시키는 일을 완수했다. 엄격한 말씀의 실천으로 자신과 백성들이 

이전과 달리 하나님께 돌아가자는 노력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지도자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이 솔선수범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것을 이행하려고 할 때 

온갖 방해요소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외부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일어나게 된다 

망국의 모습을 보면서 되살리기 위해서 스스로 던져서 함께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모습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개탄스러운 상황을 신세한탄만 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다. 

4년이 넘도록 가족들과 떨어져 살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는데 심지어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불리하다.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과 여기 남아서 버티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은지..

고민을 하다가 보니 본인도 어려운 마음이지만 이곳에서도 주변에 폐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출근을 해서 퇴근 후 저녁 내내 배달 알바를 한다. 

요즘 부쩍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요즘 계엄사태 이후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그것도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쩌면 이게 신호일까?

지금 당장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을까?

이런 초점에서 생각하던 것들을 좀 더 확장하기로 했는데 삶의 목표가 단순히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무엇을 이루어 나아갈 것인가? 이런 자문을 해본다. 

느헤미야도 폐허가 된 고국으로 돌아가서 재건하기 위해서 결심하고 실천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 내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점점 마음을 정함에 있어서

단순한 혈기와 감정이 아니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진정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결심하고 실천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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