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의 고민을 물어보니
사랑: 나는 예뻐지고 싶고,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서 살을 빼고 싶어.
사랑: 힘들고 재미없어 보여서 싫어.
사랑: 운동 없이 살을 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
사랑: 변하고 싶지만 스스로 할 수 있을지 걱정돼.
사랑: 내가 별로 멋지지 않은 것 같아서 스스로 사랑하기가 어려워.
사랑: 다 아는 이야기야 근데 하기가 싫어~~~~~~~~~~~
우리의 대화는 짧게 끝났고 평행선 같지만 서로 안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을 미디어와 책에서 아무리 찾아보고 적용해도
단번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아이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매몰되기 때문이다.
사실 누군가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신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대부분 안다.
알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지속하지 못해서 상대에 대해서 요구하는 것이 거세지고
특히 부모입장에서 자녀에게 권위로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대화의 단절이 시작된다.
사춘기쯤 되면 이미 자신의 생각으로 정립해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지시나 가르침보다는
조언과 격려 그리고 질문에 답을 해주도록 하는 정도가 필요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