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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을 시간

예레미야 4장 1절~2절

by HARI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2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살다 보면 잘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고 돌이켜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필요한 일이다. 그것이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지라도 그때 바로 잡지 않으면 훗날에는

도저히 바꾸고 싶어도 하지 못하게 된다.


당근거래를 했는데. 저렴한 물건이었다. 상대를 만나보니 할아버지였는데 자신은 늙고 돈도 없는데

깎아줄 수 없겠냐고 물어봤다.

판매금액에 사겠다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그렇게 하자고 하고

거래를 했는데. 같은 물건이 하나 더 있어서 판매글을 올렸더니 그분이 다시 연락이 와서

지인분 선물하려고 사려고 하는데 대뜸 '자신에게는 할인된 금액이죠?' 말을 하시길래

잠깐 고민하다가 그래.. 내가 이걸로 떼돈 벌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정도 어렵다고 하니

좋은 마음으로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었나 보다 하고 예약을 하고 이번주말에 거래하기로 했는데

잠시 후에 갑자기 이용정지된 상대로 변경이 되었다.

그런 것은 처음 봐서 살펴보니 신고를 당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는데 채팅은 살아있어서

채팅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제야 그분 프로필을 눌러보니.

상당히 많은 거래를 했던 분이었다.

그리고 그냥 중고거래 수준이 아니라 업자 수준이었고 물품도 그런 상업적인 판매였다.

"아이고 내가 누굴 걱정하고 측은했을까"

아직도 세상을 모르고 이토록 어리숙하구나

딱히 비난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결국 내가 스스로 예단해서 판단하는 방식이 너무나

구태 그 자체였다.

나이가 많든 상대방이 뭐라고 하든.. 다음부터는 그냥 원칙대로 동일하게 적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이런 쓸데없는 오지랖 때문에 손해 보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좀 달라져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결국 또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면 장담할 수 없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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