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사이로 써내려간 문장들
뜨거운 태양볕이 가득 찬 오후,
달콤한 유혹이 나를 부른다.
초록빛 껍질 속에 숨겨진
빨간 보석과 같은 여름의 선물.
한 조각 베어 물면 톡 터지는
시원한 단맛이 온몸을 휘감아
무더위를 잊도록 하는
꿀수박의 황홀함
검은 씨앗 박힌 붉은 과육은
마치 여름밤의 별무리처럼
반짝이며 빛나고
그 속에서 나는 행복의 맛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 방울까지
과육을 들이켜고 나면
세상 어떤 근심도 사라지고
달콤한 여운만이 남아
여름의 꿈에 다시 천천히 젖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