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엔비디아는 대만 출신 젠슨 황이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창업한 기업이다. 이 회사 임직원 3만여 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해 보니 미국이나 대만이 아닌 이스라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엔비디아 임직원 3만 2,245명 중 이스라엘의 명문 테크니온 공대 출신이 1,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둘째로는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671명이라고 한다. 이들 상당수는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입이 되었다고 한다.
인공지능 산업에서 이스라엘의 존재감은 단순히 출신대학 숫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기여도에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실적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나오는데 올해 1분기 매출 226달러 중 87%가 데이터 센터 매출이며, 이 배경에는 엔비디아가 2019년 70억 달러에 인수안 이스라엘 스타트업 ‘멜라녹스’가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보니 의대 진학만을 관심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무척 아쉬웠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인적자원에 기댄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AI인재 부분에서 이스라엘은 7위, 한국은 12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인구 930만 명에 불과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막강한 기술력 막강한 기술력과 인적 네트워크로 AI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한국인과 유대인은 교육에 대한 높은 열정은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우리나라 교육은 입시나 취업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유대인의 교육은 공부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은 암기 위주의 공부라면 유대인들의 교육은 창의성 계발을 주안점으로 한다고 한다.
나 역시 유대인 교육법에 관심이 많아 ‘하브루타 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었지만 내 아이들에게 적용시키지 못했던 거 같다. 유대인 교육법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한 가지 정답을 정해놓지 않고 열린 답을 추구하는 토론을 즐기며, 저녁시간에는 가족 모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