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부모님 세대와 비교해 훨씬 더 좋은 교육을 받았고, 더 넓은 집에 살고 있으며, 더 흥미로운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자유롭고, 기대수명도 길다. 또한 어디든 여행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책 <애티튜드>에서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뿐 자신에게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루, 일주일, 1년을 미친 듯이 서두르며 살아가는 동안 삶은 순식간에 우리를 지나쳐버린다.
점점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하고,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무언가를 잃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은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 대출을 받고, 대출금을 갚느라 일에 내 시간과 영혼을 모두 갈아 넣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10년 뒤, 20년 뒤로 미루며 시험공부에 자신의 시간과 영혼을 모두 갈아 넣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그 선택에 대한 결과에 따라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아이들의 삶에 대해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곧 부모의 지시에 따르면 오히려 살기가 편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생각하지도 않고 시도하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삶. 하지만 지시에 따르는 삶은 생각하지 않고 그 어떤 책임도 없는 삶이다.
행복이란?
행복한 인생이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와 야망, 그리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과 관련이 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게 이익인지 깊이 생각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벤 스타인-
우리는 과거보다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관련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과거보다 똑똑해졌을까?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까?
나는 집안일을 하면서 뭔가 배울 점이 있을만하다고 생각되는 유튜브를 틀어놓는 편이다.
대부분 설거지, 빨래 개기, 정리 정돈 등 단순노동을 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영상을 틀어놓고 들으면서 일을 하면 시간을 잘 사용하는 느낌이 드는 거 같다.
또한 가끔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상을 만나기도 하고 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님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3가지'라는 내용이다.
부모들은 자식에게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고, 원하는 학원은 다 보내주고 싶고, 예쁜 옷은 다 사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은 빠듯하다. 지출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미래를 위한 저축도 해야 한다.
나 역시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게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 학령 시기는 다시는 오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내 아이들을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된다는 내용은 내가 아이를 막 낳고 나서 그 초심으로 돌아가보게 해 주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취업해 독립적으로 잘 살 수 있길 바라지만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지며 '레드오션'이라는 내용도 인상갚었다.
때문에 우리는 자녀 교육에 너무 집중하기보다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3가지는?????
1. 부모 본인이 건강하고,
2. 경제적으로 독립해 있으며,
3. 나 자신이 괜찮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 세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아이에게 교육비를 계속 지원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연봉 2,000만 원을 더 받게 하는 데 들어가는 투자 vs
내가 내 노후를 준비해서 최소한 내 앞가림이 돼서 아이가 내게 생활비 200만 원을 안 줘도 되는 투자
어느 투자가 더 이익일까???
한 다리 건너서 아이를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내가 저축하고 준비하고 투자해서 부모가 경제적 독립이 되는 것!
이 후자가 훨씬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에게 '투자'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많은 교육비를 쓰지만 하지만 교육에 쓰는 돈은 투자가 아니라 '소비'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부분도 인상싶었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부모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아이게게는 노후에 돌봐야 한다는 수고로움을 줄어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