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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왼손 Aug 18. 2023

노견일수록 꼬질이가 많은 이유

그래도 귀여워 (우리 집 초롱이 구경하세요.)



우리 초롱이도 원래 이렇게 꼬질꼬질하지 않았다. (진짜다.)



23/01/26 미용실에 맡긴 마지막 미용



초롱이는 털이 빨리 자라는 편이 아니라서 한 번 미용실에 맡기면 2달 정도는 집에서 간단한 목욕만 해도 됐었다. 23년 4월에 응급 상황이 온 후 우리는 초롱이가 미용하다가 갑자기 떠날까 봐 두려워 미용실에 앞으로 보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강아지 미용실에서는 노견이거나 아픈 강아지인걸 알면 미용을 받아주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털이 점점 길어진다. 두려워진다.



동일견입니다. (두마리 아님)



샤워 후 이불에 막 비빈다.

샴푸 향이 싫어서 그런다.

골룸 초롱과 민들레 초롱.





청순하다. 이렇게 보니 엄청 대걸레 같네..


샴푸와 눈 쪽만 잘 보이게 잘라주는 미용으로만 버틸 수가 없어졌다.

더벅더벅

청순한 맛이 있다. 아닌가?

...


이발기와 가위를 준비한다.





1차 시도 / 자르긴 했는데 소심해서 많이는 못 잘랐다.





2차 시도 / 단발로 확 잘라버렸다!

너무 많이 잘라서 낯설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몸통은 짝꿍 담당

얼굴은 내 담당

우리 귀여운 초롱이



23/08/12


현재의 초롱!

화식으로 밥을 바꿨더니 눈가와 발끝이 빨개졌다..! 뭔가가 안 맞나 보다 ㅠ

에잇 다른 화식으로 바꿔야 한다.

후..

그래도 불꽃에디션 초롱, 멋지다.



건강상의 문제로, 음식의 문제로, 노견은 다양한 이유로 꼬질꼬질해진다.

그래도 날 바라봐주는 귀여운 눈망울은 여전하다.

꼬질이 초롱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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