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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월 김혜숙 Mar 11. 2025

오늘도 낼도 한 치 앞이

어찌 변할지..

요즘 같으면 시절이 암울합니다

어서 원점으로 모천으로

가는 물고기처럼.. 나무처럼

풀처럼 살고저 하네요

오늘도 안녕을 빕니다

ㅡㅡㅡㅡㅡ


정말 몸살 할 정도로

하 수상한 날입니다.


하늘의 표정이 날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땅 가죽의 주름살 사이로

그 골을 타고 물길을 내며

달음질치고


몸에서 뾰두라지가

난다고 연신 간지럽다며

새들과 실랑이 중인 나무들


논과 밭길에 서로서로

수다방이 한창인 것은

여기저기 모여 앉아

까르르 푼수쟁이

풀꽃들


이내 보려고

서로 호명하며

애쓰는 몸살


[봄] ㅡ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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