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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03. 2023

츄바(Chuva, 비)

인생을 노래하는 파두(Fado) 음악

포르투갈 음악장르인 "파두"(Fado)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음악입니다. 포르투갈이 대항해시대에 개척해 놓고 이후 식민지로 만든 브라질에서 노동자들이 대거 리스본으로 이주하면서 가져온 그들의 음악이 포투투칼의 정통음악과 합쳐지며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도 스페인처럼 아랍인들의 지배를 받은 시간이 500년이 넘으니, 자연스럽게 아랍적인 숙명적 세계관과 음악이 녹아 있다고 합니다. "사우다데"(Saudade)는 그리움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이지만, 그보다는 한국인의 "한"()과 같은 정서에 가깝고 그 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파두 음악에도 "사우다데"가 깊숙이 깔려 있습니다. 파두도 숙명을 뜻하는 말입니다.


공유한 파두 곡은 '마리자'(Mariza)가 부른 Chuva(비)입니다. 비와 인생을 비유하며 영혼을 노래하고 있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마리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에 와서 포르투갈 국가를 부른 국민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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