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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中心
천 년 동안
그 나무에 붙어
별을 헤아리며 살다가
어느 날,
바람 따라 도시로 내려왔다
경주,
어딘가에서 배회하다
어느 누군가의 손에 잡혀
사각의 세상에 갇혀 있다
까만 액자 속
하얀 이파리는
벽에 걸린 채
나를 보고 있다
아니
박제로 있다
전생(前生)이
사람이었는지
구름이었는지
몇 년이 이곳으로 걸어 들어왔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