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활동가의 대중파워 형성기
“그리고 실세는 왕비다”
미국의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 사이트인 버즈피드의 조나단 페렐만은 위와 같은 말을 통해 콘텐츠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콘텐츠는 다양한 뉴미디어(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이메일, 웹 사이트 등)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역사가 긴 기존 미디어에 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는 단 기간에 강력한 매체 파워를 형성하게 되었다.
활동을 통해 가장 많이 활용한 주요 채널은 SNS(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와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SNS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할 경우 NGO(비영리)의 일관된 컨셉을 구현하는 ‘SNS 마케팅’ 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SNS 마케팅은 다루지 않음)
<SNS의 활용>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써 사람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는다. 사람들은 촘촘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관심이 가는 콘텐츠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는 SNS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어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해시태그는 특정한 주제나 내용을 담은 내용 앞에 #(해시)를 붙임으로써 사람들이 해당 내용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여 사람들은 의미 있는 단어나 주장 앞에 #를 붙임으로써 여론을 형성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미투 운동은 SNS 상의 #해시태그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는데 2018년 한 해 트위터에 달린 #미투는 19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모금 캠페인의 일종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는 얼음물이 담긴 바구니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린다. 그 후 루게릭 병 환자에게 일정액을 기부하고 이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참여자 3인을 지목한다. 그러면 3인 중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은 다시 다음 참여자 3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확산되었다. 이 모든 과정은 SNS의 연결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캠페인은 2014년 6~9월, 약 3개월 간 페이스북에서만 1700만 개의 관련 동영상을 만들어냈고 4억 4천만 명의 사용자가 100억 회 이상 영상을 조회했다. 3개월 간 모금된 금액은 1억 1,500만 달러에 이른다.
SNS를 통해 다수의 대중에게 콘텐츠를 확산시키고자 할 경우 해당 각 SNS 플랫폼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플랫폼 별 특성에 따라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더 많이 ‘공유’ 되도록 만들고 NGO(비영리)의 채널을 ‘구독’하는 개인을 늘려나가야 한다. 유료 광고를 통한 확산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용>
커뮤니티에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영상과 이미지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한다.
국내에서는 ‘에펨코리아, 클리앙, 뽐뿌, 엠엘비파크, 보배드림’ 같은 사이트가 대표적이다.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커뮤니티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주제별 게시판이 열려 있다. 커뮤니티마다 성향과 문화, 연령대, 어조 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콘텐츠 제작과 배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텐츠에 대해 각 개인이 ‘추천’을 하는 기능이 있으며 ‘추천’을 많이 받은 콘텐츠는 웹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게시됨으로써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를 가진다.
인기를 끄는 콘텐츠의 조회 수는 수만·수십만을 상회하며 다수의 대중이 해당 콘텐츠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나눈다. 동시에 특정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는 타 커뮤니티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커뮤니티에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해당 커뮤니티의 유저임을 증명하는 ID가 필요하다.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ID의 경우 콘텐츠 업로드 자격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지인이나 단체와 연결된 우호적인 대중 그룹에서 해당 커뮤니티의 유저를 찾아 콘텐츠 게시와 확산을 요청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높은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 자체의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 커뮤니티 사람들이 호응할만한 내용이 먼저 구성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이 콘텐츠를 담아내는 제목이 매우 중요하다. 유튜브 콘텐츠의 썸네일과 제목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만큼 충분히 매력적일 때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