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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눈물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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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경 Oct 19. 2022

눈물 6

많이 슬펐나 봐. 눈물 맛이 그러네.”

“내 눈물에 맛이 있어?”

“응.”

“그렇구나.”

“궁금하다. 넌 왜 울었을까?”

“너한테 그런 걸 말해도 될까? 넌 그냥 지나가던 벌레일 뿐인데.”

“네 눈물을 마셨잖아. 벌써 내 마음이 아픈걸?”

애벌레의 빨간 꽃 더듬이가 파르르 떨렸어요.

강렬한 꽃향기가 내 대답을 재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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