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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눈물 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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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경 Oct 19. 2022

눈물 8

애벌레가 조용히 속삭였어요.

“있잖아. 양말을 좀 내려볼래?”

“양말을?”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긴 양말을 밑으로 내렸지요.

“아얏!” 

애벌레가 갑자기 내 발목을 꽉 깨물었어요!

“무슨 짓이야?” 

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애벌레의 선명한 이빨 자국은 

마치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것처럼

두 개의 빨간 점으로 발목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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