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색,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소리와 빛은 파동이라는 공통적인 물리적 특성이 있다. 따라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뒤따른다면, 음악을 색채로 보여줄 수도 있으며, 색채를 소리로 표현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빛(색채)은 380~780nm(390 THz~750 THz)의 파장을 갖는 색에너지이며, 소리(음악)는 20Hz ~ 20Khz의 가청 주파수를 갖고 공기를 통해 진동을 전달하는 물리량이기 때문이다.
색은 3 속성에 의해서 구분된다. 빨강이냐 노랑이냐를 이야기하는 색채와 밝으냐 어두우냐의 명도, 그리고 순수하냐 탁하냐의 채도가 그것이다. 음악도 3 속성을 갖는데, 음의 세기와 높이 그리고 음색이다. 세기는 강약이며, 높이는 도레미파솔라시(색에서는 빨주노초파남보)로 옥타브도 포함된다. 그리고 음색은 색채의 채도와 같은 개념으로 악기의 종류나 목소리의 특성을 말한다.
물리학적인 측면이 아니라도 음악과 색채는 많은 관련이 있어 공통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톤(Tone)은 음조와 색조로, 피치(pitch)는 고저 또는 피치로 사용하고, 볼륨(volume)은 음량 또는 양감으로 사용한다. 또한 컬러(color)는 음색, 색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악기에서도 각 각의 색깔로 사용되는데, 느린 음악에는 한색계열의 파랑이(실제로 색채학에서 파랑은 시간감이 느림), 높은 음색에는 밝은 색, 그리고 낮은 음색에는 어두운 색이 연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더 넓은 세상이 있으며 이들은 인드라망과 같은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 관계없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영화 '아바타'의 판도라의 행성과 같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