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 때마다 기억 날듯 말듯한 빛바랜 노랑은 낙엽과 함께 뒹굴어
그래서, 관악기를 거치는 동안 내는 바람소리는 가슴을 울린다.
피리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가는 쇳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관악기의 바람소리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울린다.
기억을 불러 그립게 한다.
그리하여 시리며, 때론 저리게도 한다.
불씨 하나, 아직 꺼지지 않았다. 삶의 모서리에서 오래도록 조용히 중얼거리는 ... 때론 웃기고, 때론 서글픈 말들을 세월아네월아 글로 옮기는 '칠렐레팔렐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