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밌게 보는 유튜브채널 중에 'B급 청문회'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콘텐츠제작소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개그맨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 씨가 주축으로 이루어져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목처럼 청문회 컨셉의 프로그램인데요, 게스트를 불러 관련 질문을 물어보면서 재밌게 물어뜯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중소형 아이돌이었다가 탈퇴한 멤버 세 분(엠블랙 미르, 나인뮤지스 세라, 스텔라 가영)을 모신 회차를 보았습니다. 탈퇴 후 서로 도와가며 노력했던 이야기를 하는데, 진행자인 남호연 씨가 위와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현재 회사의 대표로 추측되는 개그맨 최성민 씨가 어느 날 남호연 씨한테 이런 얘기를 했답니다.
어차피 방송에서 우리를 안 불러주니까 방송에 못 나오고 인지도 낮은 연예인들을 불러서 방송을 만들어보자고요. 그렇게 새로운 유튜브채널, 회사가 시작된 것이지요. 최성민, 남호연 씨도 당시에 방송일이 잘 안 되어서 힘들었나 봅니다.
저는 저 에피소드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 일 같지가 않았거든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대학교를 들어가려고 하니 나를 원하는 곳이 없습니다.
직장을 들어가려고 하니 나를 원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성을 만나려고 하니 나를 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숱하게 거절의 경험을 많이 하지만 거절을 당할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좌절은 익숙해지지 않고 상처는 아물지 않는 것만 같죠.
성공이라는 건 수많은 실패와 좌절 후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 턱 앞에 걸리는 경험은 사람을 약하게 만듭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적은 경력으로 취업을 하려니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지원을 하면 떨어지기 일수고 실패의 경험을 반복하다보니 도전을 하기가 점점 두려워집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죠. 거절하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할 게 아니라 내 스스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요.
차라리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서 내 고객에게 거절당하는게 낫지, 어떤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써야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시작은 할 수 있잖아요. 시작을 막지는 않잖아요.
지금은 취직을 못하니까 시작이 안 되는 느낌인데 말이예요.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나답게 살 수 있는 정도이면 좋겠습니다.
내 자신을 유지하면서 일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직장인이든 사업자든 상관은 없지만 뭔가 다르게 생각을 해볼 때가 아닌가 싶은거죠.
여러분은 어떠세요?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꼭 사업을 하라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지 점검을 해보는거죠.
저도 신중히 고민을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