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법 1 - 홍윤숙

장식론

by 모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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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끝없이 선택의 갈림길을 던진다. 모든 문제에는 항상 정답이 있다고 배워왔기에 매번 선택하기 전 많이 고민한다. 혹시나 잘못된 것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몇 날 몇 달을 고민한다. 선택한 길을 걸어가면서도 이게 맞나 하는 불확실한 마음과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지지 못한 것은 항상 아련하고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최근에 하나의 선택을 했다. 걸어갈 길을 결정한 순간부터 휘몰아치는 불안과 후회로 탄탄하게 쌓아놓은 일상이 흐트러졌다. 도망가지도 못하면서 도망을 꿈꾸었다. 매번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 게다가 그 선택지를 던지는 주체가 외부에서 몰려올 때 더 힘겹다.


회피를 꿈꾸지만 100% 회피하지도 못한다. 아직은 확신이 없다. 나를 믿어보자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게 잘 안된다. 여전히 사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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