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물
삶의 모든 것들에 의미가 있는지를 물어보면 갑자기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내가 뭘 하고 사는 건가 싶고 모든 것이 부질없어지고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 헛살은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다시 진짜 의미가 없느냐고 되물어보면 그렇지가 않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고 여겨진다. 가족과의 평범한 저녁 식사 시간, 주말 오후 청소를 끝내고 햇살을 받으며 마신 커피 한 잔 등 모든 시간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의미를 물어보지 않는다. 내 모든 삶 그 자체가 의미라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삶이 있고 내가 그 삶 위를 걸어가는 모든 순간순간이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삶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반짝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