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소란하다. 시끄러운 시장통 한가운데 같은 곳에서 나 홀로 조용하다. 무정한 눈을 들어 나를 돌아다본다.
여기 비스와바의 시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정리해 볼까. 싫어하는 것 말고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 싫어하는 것을 떠올리면 왠지 부정적인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좋아하는 것 30개 정도를 채우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어쩌면 그동안 자신에게 너무 소홀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또 하루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