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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공메자 Nov 10. 2024

79 식탁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

-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지난 2024년 8월 아내와 함께 관내 종합 병원을 갔다. 아내 정기 건강 검진 결과, 다소 이상 증상 항목이 있었다. 상담 의사 선생님께서 종합 병원에 가서 정말 검사를 받아 보라고 소견서를 써 주셨다. 특별히 위험한 증상은 아니고 췌장 수치가 조금 높다는 거였다. 종합병원 소화기내과에 예약을 했다. 세상에나, 오랜만에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 건가? 지방 도시가 이 정도인데, 서울 같은 수도권 병원에는 얼마나 많은 환자 분들이 있을까 짐작이 간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픈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우리 사회에는 이렇게 많은 아픈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첫 번째,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경쟁이 그 원인이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과 성과를 요구한다. 이러한 환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며, 이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 학업에서의 높은 성취 요구는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은 우리의 정신을 지치게 하고 있다. 


두 번째, 생활 방식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 도시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 패턴은 크게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불균형한 식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이어진다. 더불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이로 인해 만성 피로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세 번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증가도 중요한 문제다. 디지털 시대의 개인주의 확산과 비대면 생활 방식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줄이고, 고립감을 느끼게 만든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런 고립 상태는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외로움은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는 심리적인 고통을 넘어 신체적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네 번째, 경제적 불안정도 아픈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실업, 저임금, 주거 불안정 등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부족하게 만든다. 또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받지 못하게 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은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다섯 번째, 환경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대기 오염, 식품 오염, 화학물질 노출 등은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대기 오염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 불안전한 식품은 식중독이나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여섯 번째, 의료 접근성의 부족도 문제가 된다. 경제적 이유나 제도적 문제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로 인해 예방할 수 있는 질환들이 방치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은 정녕 없는 건가? 질병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예방하고 관리하는 효과적인 대책은 있다. 


첫 번째,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진단은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여준다. 


세 번째, 예방 접종은 특정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독감, 폐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네 번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독서와 글쓰기, 명상,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다. 이러한 대책들을 통해 질병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게 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이 사실상 우리 건강의 기초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외부 환경이나 유전적인 요인에서 찾는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질병의 근원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있다. 음식을 통해 얻는 영양소는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못된 식습관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잘못된 식습관과 만성 질환의 관계를 살펴보겠다.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가공식품, 고 당분, 고지방 식품은 맛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은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공식품에는 다양한 인공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우리의 몸에 자연스럽게 존재하지 않는 물질들이다. 이런 성분들은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인의 식단에서 과도한 설탕과 나트륨 섭취는 비만을 유발한다. 비만은 다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가 된다. 


두 번째, 음식과 소화기 건강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며, 면역체계를 조절한다. 하지만, 불균형한 식단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는 소화기 질환, 면역력 저하, 심지어는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킨다.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 번째, 항산화제와 염증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염증은 우리의 몸이 외부의 공격에 대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다. 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은 오히려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염증 상태는 암,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항산화제다. 항산화제는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 번째, 음식과 정신 건강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분 변화를 유발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단순히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필수적이다. 모든 질병의 근원이 음식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덧붙여, 소화의 3대 주기를 소개한다(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하비 다이아몬드). 참고로, 지난 2023년 7월 아내와 함께 소화의 3대 주기 활용, 다이어트 100일 작전으로 각각 10kg 체중 감량한 바 있다. 


첫 번째, 섭취 주기로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점심은 탄수화물만, 저녁은 단백질만을 섭취하면 된다. 


두 번째, 동화(흡수) 주기로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먹은 음식물을 분해해서 영양소가 몸으로 흡수되는 시간이다. 적절히 배합된 식사는 3시간 정도면 위장을 빠져나가 소장에서 흡수되고 동화된다. 


세 번째, 배출 주기로 음식물이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나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시간이다.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수분이 있는 과일이나 과일 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섞어 먹으면, 몸속에서 다 소화하지 못한 찌꺼기가 독소로 변한다. 또 성격이 다른 단백질끼리, 성격이 다른 탄수화물끼리 섞어 먹으면 몸속에 독소가 생길 수 있다다. 가급적이면 한 끼에 한 종류의 단백질만, 한 종류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소화에 이롭다. 


<글의 요약: 건강을 선택하는 길>


병원의 긴 대기 속,

아픈 마음들이 서로 닿는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

우리는 지쳐가고, 몸은 무너진다.


음식은 작은 위로가 되지만,

그 속엔 숨겨진 미약한 독이 있다.

잘못된 선택이 천천히 스며들어,

우리가 아끼는 시간들을 빼앗는다.


지금, 나는 깊이 생각한다.

<핵심> 무엇이 나를 살리고, 무엇이 병들게 하는지.

건강한 습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마음의 평화가 나를 지킨다.


매일, 나는 다시 다짐한다.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내 몸과 마음을 돌보며,

건강한 길을 걸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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