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주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진정한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선택에서 온다.
필자는 2024년 12월말이면 36년의 긴 소방관 생활을 마치고 인생 후반전으로 접어든다. 인생 1막(출생~30세)인 배움의 시간을 거쳐 인생 2막(31~60세) 채움의 언덕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인생 전반전의 삶은 세 번의 죽음을 경험하며,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의미를 깨달았다. 그러면서 "후반전의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플라톤이 말한 다섯 가지 행복의 기준에 맞추어 필의 새로운 삶을 그려본다.
첫 번째,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에 만족한다. 재산이 넘치지 않더라도, 필자는 이미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고 있다. 많은 것을 소유하기보다는 적당한 것을 소유하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삶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나의 생각을 깊이 탐구하고, 물질적인 욕심 대신 지적인 충족감을 얻는 삶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매년 출간될 책들이 그 자산이 되어, 삶의 지혜를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약간 부족한 용모에 만족한다. 외모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것이다. 필자는 용모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려고 한다. 글쓰기를 통해 내면을 갈고닦으며, 그 깊이를 독자들과 나눌 것이다. 매년 출간될 책들은 나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 독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려고 한다. 용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아름다움이고, 그것은 글을 통해 진정한 빛을 발할 것이다.
세 번째, 절반 정도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에 만족한다. 필자가 받는 명예나 인정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소방관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해온 필자의 삶은 이미 가치 있는 삶이었다. 앞으로의 삶에서는 명예보다는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할 것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명예를 쫓기보다, 삶의 깊이를 독자들과 나누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필자는 절반만 알아주는 명예에도 충분히 만족하며, 그 속에서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네 번째,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에 만족한다. 체력은 세월과 함께 약해지겠지만, 필자는 몸과 마음을 균형 있게 관리해왔다. 앞으로는 체력보다 정신적인 여유와 힘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매일의 글쓰기가 정신적 체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며, 매년 출간되는 책들이 그 결과물로 남을 것이다. 글쓰기는 몸이 약해지더라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활동이다. 그래서 필자의 체력은 두 사람에게 질 정도라 해도 그에 맞게 적응하며 더욱 지혜로운 삶을 살 것이다.
다섯 번째,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에 만족한다. 필자는 화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기보다, 소박하고 진실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글을 통해 생각을 차분히 풀어내는 필자의 말은, 항상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갈 것이다.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더라도, 필자의 진정성은 분명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들은 독자들과 깊은 소통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필자의 인생 후반전은 100세까지 이어질 긴 여정으로, 독서와 글쓰기로 독자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또한, 매년 책 한권을 써서 경험을 나누는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행복의 기준이며, 즉 <핵심> 행복은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
<글의 요약: 글로 채워가는 인생 후반전>
36년의 소방관 생활을 마치며,
나는 이제 새로운 길을 걷는다.
물질적 풍요 대신,
글 속에서 나를 채우며
매년 한 권의 책으로 삶을 나눌 것이다.
외모와 명예는 절반이면 충분하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진실한 글로
독자들과 함께할 것이다.
체력은 약해지겠지만,
글을 쓰는 힘은 계속될 것이다.
진심이 담긴 글이
나와 독자들을 이어줄 것이다.
이제 인생 후반전은
독서와 글쓰기로 채워진다.
매년 한 걸음씩, 100세까지.